산림휴양형 분야에서 높은 평가
산림청은 황폐했던 우리나라 산야에 본격적으로 나무를 심기 시작한 1973년 이후 50주년이 되는 해를 맞아 '대한민국 100대 명품숲'을 선정하게 됐다.
산림청은 실태조사로 발굴한 914개소 대상지 가운데 현장 심사를 통과한 134개소 중에서 생태적·역사·문화적·경관적 가치가 높은 숲을 1차 선정했다.
이어 진행된 온라인 국민 투표 결과를 최종 심사에 반영해 최종 100개의 명품숲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명품숲은 산림경영을 잘한 숲(산림경영형), 휴양을 즐기기 좋은 숲(산림휴양형), 보전 가치가 높은 숲(산림보전형) 등 3개 분야로 나뉜다.
'광교산 솔향기숲'은 산림휴양형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선정됐다.
광교산(면적847ha, 해발 582m)은 수원시의 주산으로 타지역에서도 접근성이 좋다.
산책이 가능한 등산로와 약수터, 쉼터, 휴게시설 등이 다수 개설돼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숲을 즐길 수 있다.
산 능선이 완만하고 수목이 많으며, 겨울철 설경도 빼어나 ‘광교적설(光敎積雪)’이라 불리며, 수원 8경 중 하나로 꼽힌다.
수원천의 발원지이며 수원 산림녹지축의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고려 태조왕건, 1637년 병자호란 때의 의병장 김준룡 장군 전적지, 신라시대 문암 최치원, 고려시대 이고선생, 6.25.전적지 등 문화·역사적으로도 의미가 있는 산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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