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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20~30대 부동산 40조 증여받았다

김규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13 14:36

수정 2023.10.13 14:36

기재위 한병도 의원, 국세청 자료 분석
20~30대 5년간 약 73조4000억원 증여
부동산 최대…2채 이상인 30대 16만명
국세청 전경. (국세청 제공) /사진=뉴스1
국세청 전경. (국세청 제공)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최근 5년간 20대 청년이 증여받은 금액이 27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대는 46조원을 증여받았다.

1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20∼30대 청년에 대한 증여세 결정 건수는 37만301건, 증여재산 가액 총액은 73조4103억원에 달했다.

20대가 증여받은 금액은 27조20억원이었다. 건수로는 15만3654건이었다. 30대는 46조4082억원, 21만6647건을 증여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20대는 건당 평균 1억7573만원, 30대는 평균 2억1421만원을 증여받았다.

부동산 증여가 가장 많았다.
부동산이 39조8357억원, 금융자산 18조9059억원, 유가증권 10조1760억원 등의 순이었다.
부동산 증여 등으로 20∼30대 다주택자도 18만명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1년 기준 주택 2채 이상을 보유한 20대는 1만6755명, 30대는 16만4087명이었다.


한 의원은 "부의 대물림이 심화함에 따라 청년세대가 사회생활 출발선부터 극심한 좌절감에 빠지고 있다"며 "국가의 정책적 지원은 부모 도움 없이 자력으로 생계를 꾸리고 결혼을 준비하는 청년들을 중심으로 재설계돼야 한다"고 말했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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