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14일 사무총장직을 사퇴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저는 당의 안정과 발전적 도약을 위하여 국민의힘 사무총장직을 사임하기로 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하루 속히 당이 하나돼 당원과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길 간절히 기원한다"며 "성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 사무총장의 이런 결정에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로 인한 전면 쇄신론이 기저에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 열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가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17.15%p(포인트) 격차로 패하며, 당내에서 지도부 쇄신론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 사무총장은 지난 당내 보궐선거 경선 과정에서 공천관리위원장으로 경선을 통해 김 후보자를 내세웠던 만큼, 이번 참패의 책임을 피하지 못했다.
김기현 대표가 혁신안에 대한 의견을 모으는 과정에서 임명직 당직자에 대한 자진사퇴설이 불거진 바 있다. 이번 이 사무총장의 사퇴로, 김 대표는 본인이 임명했던 주요 당직자들에 대한 인적 쇄신으로 당내 체질 개선에 속도를 올릴 방침이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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