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여객편 지연율 상위권 모두 LCC…'에어서울' 5년 연속 꼴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14 14:17

수정 2023.10.14 14:17

기상악화로 인해 항공편이 지연되고 있는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뉴스1
기상악화로 인해 항공편이 지연되고 있는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뉴스1

[파이낸셜뉴스] 저비용항공사(LCC)의 여객편 지연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에어서울은 한국공항공사 통계 기준 5년 연속 지연율이 가장 높아 '정시성 꼴찌'를 기록했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항공사별 지연율' 자료에 따르면 에어서울은 지난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지연율이 가장 높은 항공사로 나타났다. 여객편 지연율은 국내선·국제선을 포함한 전체 운항 건수에서 지연된 운항 건수의 비율을 뜻한다.

에어서울은 지난 2019년 36.4%, 2020년 10%, 2021년 13.2%, 2022년 14.1%, 2023년(8월 기준) 39.6%의 지연율을 기록해 5년 연속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는 여객편 지연 기준이 강화되면서 대다수 항공사의 지연율이 크게 상승했다. 연도별 지연율 상위 3위에 가장 많이 이름을 올린 항공사는 에어서울(5회)이었으며, 이스타항공(3회), 티웨이항공(2회), 진에어(2회)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1∼8월 기준 지연율은 에어서울에 이어 티웨이항공(30.9%), 이스타항공(28.2%), 진에어(28.1%), 제주항공(27.8%) 순으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곳은 모두 LCC였다.

여객편 지연 원인을 살펴보면 총 여객편 지연 건수 6만7382건 가운데 5만736건(75%)이 '연결편 지연에 따른 연쇄작용'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수속, 보안검색 등에 따른 지연을 뜻하는 '공항 및 출입국 절차'가 5561건(8%), 공중에서 다른 비행기와의 안전거리 확보에 따른 지연을 의미하는 '항공교통흐름'이 3591건(5%)였다.


허 의원은 "여객편 정시성은 항공사, 지상조업사, 정비사 등 여러 이해관계자가 함께 힘써야 개선될 수 있다"며 "공항공사의 면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