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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화학군 주요 대표 한자리 모여 전략 발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15 12:59

수정 2023.10.15 12:59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오른쪽 두번째)가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파크원 NH금융타워에서 진행된 '롯데 화학군 상장사 통합 CEO IR데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제공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오른쪽 두번째)가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파크원 NH금융타워에서 진행된 '롯데 화학군 상장사 통합 CEO IR데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제공

[파이낸셜뉴스] 롯데그룹 화학군은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파크원 NH금융타워에서 국내 주요 투자기관 및 투자자 30곳을 대상으로 롯데케미칼, 롯데정밀화학,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등 주요 회사의 최고경영자들이 참석해 전략을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급격한 국제 정세 및 화학산업 변화에 따른 민첩한 움직임이 그 어느때보다 필요한 시기"라며 "화학군내 주요 회사들은 수익성 최대 확보와 효율성 최적화라는 목표 아래 사업을 고민하고 적극 실행하고 있다"고 했다.

롯데케미칼은 중국내 석유화학제품 자급률 상승에 대한 대응 및 지속가능성장을 위해 기존 전략 및 포트폴리오 전환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범용제품의 저수익 사업군 비중을 축소하고 분리막 폴리에틸린·폴리프로필렌(PE·PP), 태양광 에틸렌초산비닐공중합체(EVA) 등 고부가 제품 확대 통한 이익 변동성 완화와 수익성 개선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기존 석유화학 제품의 친환경 전환을 통해 순환경제 생태계를 리딩하고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소비자 사용후 재활용(PCR) 사업을 2030년까지 50만t으로 확대한다.
여기에 국내 최대 페트(PET) 생산기지인 울산공장을 2030년까지 34만t 규모의 화학적 재활용 페트(C-rPET) 생산라인으로 전환시키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롯데케미칼은 이처럼 고부가 제품 확대 및 친환경 제품 전환으로 2030년 스페셜티소재 매출 비중을 6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정밀화학은 2030년 '글로벌 톱 10 스페셜티 회사'를 목표로 케미칼 부문에서는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와 청정 암모니아·수소 사업을 확대한다. 그린소재 부문에서는 셀룰로스 유도체 글로벌 1위 생산 규모로 확보하고 연구·개발(R&D) 강화를 통해 신규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고강도, 고연신의 하이브리드 동박 기술력을 앞세워 유럽 및 북미 시장을 적극 공략해 하이엔드 동박 글로벌 톱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편, 롯데그룹 화학군은 자본시장과의 소통강화를 위해 중장기 실적 목표 뿐만 아니라 이를 달성하기 위한 각 회사별 핵심 전략과 시너지 창출 방안을 설명하는 자리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시했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IR행사와 공시 등을 통해 소통 창구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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