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10월 16일부터 3주간 전국 73개 국가하천의 제방 등 하천시설을 점검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그간 태풍,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제방의 누수, 세굴 등 홍수피해 발생지역을 비롯해 보수 및 보강 지역의 하천시설을 살펴본다.
특히 올해 홍수기(6월 21일~9월 20일)에 내린 집중호우와 태풍 카눈으로 훼손된 제방 등의 미처 발견하지 못한 부분을 살펴보기 위해서다.
환경부는 점검 결과에 따라 보수가 필요한 시설, 위험요소가 있는 구간 등은 보수·보강 공사를 추진하여 내년 홍수 위험을 사전에 대비할 계획이다.
이번 점검과 함께 홍수 취약지구 조사도 10월 16일부터 6주간에 걸쳐 진행된다. 이 조사에서는 홍수취약지구 지정 대상 전반을 살펴보며, 특히, 하천시설 점검에서 발견된 손상이나 결함 부분을 반영해 홍수 취약지구를 지정하는데 중점을 둔다.
환경부는 국가하천 내 점용허가를 받아 진행 중인 공사 현장도 철저히 조사하여 인명피해 유발 가능성이 높은 구간을 홍수취약지구로 지정할 계획이다.
홍수취약지구로 지정된 곳에 대해서는 홍수정보 제공, 응급복구 계획 수립 등 지구별 인명피해 방지대책을 마련하며, 인근 지역 주민에게 그 내용을 알려 대비하도록 할 예정이다.
김구범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이번 점검은 지난 8월 국가하천 일제점검 이후 다시 시행하는 것”이라며 “국가하천에 대한 정기적인 점검을 통해 파악된 홍수위험요인을 체계적으로 관리하여 태풍 및 집중호우에도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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