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2036년 하계 올림픽 유치하겠다고 밝혀
구자라트주 아메다바드가 유력
구자라트주 아메다바드가 유력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영국을 꺾고 세계 경제순위 5위에 오르는 동시에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로 선정된 인도가 2036년 하계 올림픽을 유치하겠다고 선언했다.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14일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개회식 연설에서 올림픽을 유치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도는 2036년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모든 준비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이는 14억 인도인의 꿈과 열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도는 대규모 글로벌 이벤트를 개최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며 "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는 역량과 물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모디는 구체적인 개최 도시를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AP는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의 최대 도시인 아메다바드가 유력하다고 진단했다. 현지에는 수용인원 13만2000석의 세계 최대 크리켓 경기장인 나렌드라모디 스타디움이 있다. 구자라트주 출신인 모디의 이름을 딴 경기장이다.
앞서 인도는 2032년 하계 올림픽 유치에 도전했지만 호주 브리즈번에 밀렸다. 현재 하계 올림픽은 2024년 프랑스 파리, 2028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2032년 호주 브리즈번까지 개최지가 정해졌다. 2036년 개최지 선정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현재 2036년 하계 올림픽을 유치하겠다고 선언한 도시는 인도네시아의 새로운 수도로 건설중인 누산타라와 튀르키예 이스탄불, 멕시코 멕시코시티, 이집트 카이로 등이 있다. 지난달에는 폴란드의 안드레이 두다 대통령도 IOC에게 2036년 올림픽 유치 의사를 밝혔다.
이날 모디는 또 인도가 2029년 청소년 올림픽대회도 유치하고 싶다고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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