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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부모 거짓 사생활 폭로' 주장 속 박수홍 "정말 고아가 된 것 같다" 심경

뉴스1

입력 2023.10.15 20:35

수정 2023.10.15 20:35

박수홍/ 뉴스1 DB ⓒ News1 임세영 기자
박수홍/ 뉴스1 DB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개그맨 박수홍이 "고아가 된 것 같다"며 부모의 공판 참석 후 심경을 밝혔다.

박수홍은 15일 문화일보 운영 유튜브 채널 '올댓스타'를 통해 최근 진행됐던 친형 부부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 공판 이후의 심경을 밝혔다. '올댓스타'에 따르면 박수홍은 "참담하다, 고소 이후로 어머니와 문자를 주고 받은 적이 있다"면서 "정말 고아가 된 것 같다"고 심경을 전했다.

지난 13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 11부(부장판사 배성중) 심리로 친형 부부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 공판이 진행된 가운데, 친형 부부의 요청으로 박수홍의 아버지인 박모씨(84)와 어머니 지모씨(81)가 증인으로 법정에 섰다.

두 사람은 친형 부부의 혐의를 부인하며 박수홍의 사생활과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발언들을 쏟아냈다.
특히 박수홍의 아버지 박씨는 라엘엔터테인먼트와 메디아붐 법인 계좌에서 자신의 명의로 된 차명 계좌로 거액의 금액이 이체되고, 이 금액들이 다시 현금으로 출금된 기록들에 대해 "(박수홍의) 비자금을 위해 사용했다"라고 증언했다. 박씨는 "수홍이가 여자를 좋아한다"라며 "수홍이가 여자랑 사귀다가 헤어지면 외제차를 사주는데, 수표로 하면 나타나지 않나, 그래서 직접 현금으로 줬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박씨는 박수홍의 민감한 사생활 부분까지 언급했다. 그는 "내가 32년동안 (박수홍) 뒤 봐주고, 여자와 잔 후에 버려진 콘돔까지 다 치워주면서 살았다"라며 "수홍이가 내가 아는 것만 6명 만났다, 임신이 돼서 형과 형수에게 처리해달라고 한 적도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지난 14일 박수홍의 법률대리인인 노종언 변호사(법무법인 존재)는 뉴스1에 "유튜버 고(故) 김용호씨가 사망하면서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관련 사건이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된 상황인데,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내용으로 박수홍씨의 형수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 변호사는 "어제(13일) 친형 부부의 횡령 혐의 재판에서 아버지, 어머니가 말씀하셨던 박수홍씨의 사생활에 대한 비난 내용이 예전에 김용호씨가 박수홍씨와 김다예씨를 허위사실로 명예훼손했을 때 말했던 25가지 허위사실과 거의 일치한다"라며 "임신과 낙태 발언 등도 김용호씨의 혐의에 대해 검찰에서 수사하면서 모두 허위로 보고 기소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용호씨의 기소 후 재판을 받고 있다가 김용호씨가 사망하면서 공소 기각 결정이 났는데, 재판 신문 도중에 박수홍씨의 형수가 등장했다"라며 "김용호씨의 변호인 측은 법정에서 김용호씨의 허위사실 비방은 형수에게 제보를 받아서 사실로 믿었다라고 진술을 했고, 이를 바탕으로 박수홍씨의 형수를 고소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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