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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계열사 6개 묶었다”···국내 첫 ETF 등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16 09:32

수정 2023.10.16 09:32

ACE 포스코그룹포커스 같은 날 2종 더 상장 ACE AI반도체포커스 ACE 일본반도체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제공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 첫 포스코그룹주 상장지수펀드(ETF)가 나왔다. 전통 및 미래산업인 철강, 2차전지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6개 계열사에 묶어 투자하는 수단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는 17일 ‘ACE 포스코그룹포커스’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이 상품은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포스코그룹주 ETF다.

포스코그룹은 전통산업인 철강과 미래산업인 2차전지 분야 모두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기업으로, 현재 6개 계열사(△포스코인터내셔널 △POSCO홀딩스 △포스코퓨처엠 △포스코DX △포스코엠텍 △포스코스틸리온)가 상장돼 있다.


기초지수는 에프앤가이드가 산출·발표하는 ‘FnGuide 포스코그룹 포커스 지수’다. 해당 지수는 포스코그룹주 및 포스코그룹과 동일 업종 내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로 구성됐다. 비중을 보면 포스코그룹주가 95%, 그 외 종목이 나머지 5%를 차지하고 있다.

같은 날 2개 상품이 함께 증시에 이름을 올린다. ‘ACE AI반도체포커스’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및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핵심 기업에 집중투자하는 게 특징이다.

기초지수는 에프앤가이드가 산출·발표하는 ‘FnGuide AI반도체 포커스 지수’로, 이 지수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 내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한국 대표 반도체 종목을 압축해 담고 있다. AI 반도체 및 HBM 산업 내 시가총액 상위 3개 기업 투자비중이 75%(각 25%)에 달한다. 나머지 25%는 해당 산업군 내 시가총액 4~20위 기업에 동일가중방식으로 투자한다.

‘ACE 일본반도체’는 일본 증시에 상장된 반도체 기업에 투자하는 환노출형 해외주식형 상품이다. 블룸버그 인덱스 서비스가 산출·발표하는 ‘Bloomberg Japan Semiconductor Select Top 25 Price Return Index’ 원화환산 지수를 기초기수로 삼는다.

해당 지수는 일본 반도체 기업 중에서도 시장 대표성과 반도체 사업성을 충족하는 25개 종목을 선정해 동일가중방식으로 편입했다. 시장 대표성은 유동시가총액으로, 반도체 사업성은 기업 전체 매출 내 반도체 사업 매출 비중을 기준으로 평가된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이번에 상장하는 3종은 모두 성장성이 뛰어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들을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다”며 “또한 현재 나와 있는 국내 및 일본 반도체 ETF 대비 편입 기업 투자 비중을 현재 시황에 맞게 조정해 상품성 향상에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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