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양평 의혹 더 커져”
국토위, LH 등 국감 예정
국토위, LH 등 국감 예정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을 대통령 처가 소유 땅 인근으로 바꿔 특혜를 주려고 했다는 의혹이 더 커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소영 민주당 의원은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변경된 강상면 종점에서 불과 1km 떨어진 곳에 건설되고 있는 남한강 휴게소 운영권이 윤 대통령 대학 동문이 운영하는 업체에 석연치 않게 넘어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한국도로공사가 새로운 운영 방식을 갑자기 도입해 특혜를 줬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이를 국민 세금으로 휴게소를 거의 다 지어 놓고는 대통령 대학 동문이라는 이유로 수년간 수혜를 입은 업체에 종점 변경에 따른 막대한 혜택까지 몰아주는 비상식적인 일이 벌어진 것으로 규정했다. 홍 원내대표는 “국민은 윤 대통령이 말한 공정과 상식이 어디 있는지 묻는다. 정부는 더 이상 진실을 숨기거나 국민을 속여서는 안 된다”며 “성실하게 자료를 제출하고 사실을 밝혀야 한다. 민주당은 윤 정부 특혜와 반칙 의혹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히고 그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이날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홍 원내대표는 “국토교통부가 국정감사 직전 노선 변경을 합리화하기 위한 경제성 분석 자료를 일방적으로 발표했으나 분석 결과에 왜곡과 조작이 있다는 의문이 제기됐다”며 “그러나 원희룡 장관은 용역 업체에 책임을 떠넘기는 데 급급하고 검증 자료를 숨기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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