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꿀고구마, 우유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이색호빵이 인기를 끌면서 세븐일레븐이 치킨 브랜드 멕시카나와 협업한 호빵을 내놨다.
16일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새롭게 출시하는 멕시카나 양념치킨 호빵, 멕시카나 고매 치킨 호빵은 멕시카나 치킨에서 판매하고 있는 인기 메뉴인 양념치킨과 고매 치킨의 맛을 호빵에 접목한 상품이다.
멕시카나 양념치킨 호빵은 그릴드 치킨에 닭강정 소스를 넣어 매콤달콤한 양념치킨의 맛을 구현했다. 멕시카나 고매 치킨 호빵은 간장소스에 청양고추로 감칠맛을 더해 매콤한 치킨 맛을 냈다.
이색호빵은 최근 전통적인 단팥·야채호빵보다 인기다. 세븐일레븐이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최근 3주간 호빵 매출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단팥·야채호빵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0% 늘어난 반면 꿀고구마, 우유 등 이색 재료 호빵은 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븐일레븐은 편의점을 이용하는 MZ 세대 비중이 늘면서 다양한 맛의 호빵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보고 이번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호빵 수요도 늘 것으로 보인다. 편의점 호빵은 급작스럽게 기온이 낮아지는 저녁 시간대에 주로 판매되기 때문이다. 세븐일레븐이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최근 일주일간 호빵 소비를 분석한 결과 오후 6~10시에 전체 호빵 판매량의 35%가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김민종 세븐일레븐 간편식품팀 MD는 "최근 편의점에서 MZ고객이 늘며 호빵 역시 단팥, 야채에서 벗어나 새로운 맛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젊은 고객들이 좋아하는 맛과 속 재료들을 활용한 새로운 호빵을 계속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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