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화, '전쟁의눈' 우주·지상 통합 지휘정찰 방어망 ADEX서 공개

뉴스1

입력 2023.10.16 14:34

수정 2023.10.16 14:34

한화그룹의 서울 ADEX 2023 통합부스(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 뉴스1
한화그룹의 서울 ADEX 2023 통합부스(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한화그룹이 관측·통신위성과 레이더를 결합한 우주·지상 통합 '지휘·정찰 방어망'을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3'(서울 ADEX 2023)에서 선보인다.

발사체부터 위성 등 한화그룹이 구축한 우주 사업 밸류체인을 통해 '전쟁의 눈'으로 기능할 통합 솔루션을 제시하는 것이다. 한국형 전투기 KF-21에 장착되는 엔진과 호주에 수출될 장갑차 '레드백' 실물 등도 전시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한화시스템(272210)·한화오션(042660) 등 한화그룹의 우주·방산 계열사는 17~22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 ADEX 2023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1140㎡의 통합부스를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한화는 통합부스 내 '스페이스 허브-존'에 한국 최초의 독자 우주발사체인 누리호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개발한 한국 최초의 달 궤도 탐사선 다누리호의 추력기를 전시한다.


특히 대기권 밖에서 관측·통신이 가능한 한화시스템의 위성 3종과 지상 공격을 감지할 수 있는 레이더 3종을 공개한다. 고성능영상레이더(SAR) 위성은 대기권 밖에서 주·야간의 악천후에도 고화질 영상 정보를 확보할 수 있고, 적외선(IR) 위성은 적외선 신호를 활용해 적의 공격을 빠르게 감지한다.

또 한화시스템이 투자한 위성통신업체인 원웹이 구축한 630여대의 저궤도 통신위성을 활용하면 지상 통신망이 파괴돼도 끊김 없는 통신이 가능해 전장 상황을 실시간 제공할 수 있다.

지상에서 적의 핵·미사일 공격을 감지하는 '장거리 지대공미사일(L-SAM) 레이다', '중거리 지대공미사일 천궁의 다기능레이다', 북한의 장사정포에 대응할 '한국형 아이언돔'의 '다표적 동시교전레이다' 등도 선보인다.

한화는 소형무장헬기(LAH) 엔진과 한국형 전투기 KF-21에 적용한 F414엔진도 전시한다. F414엔진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 GE에어로스페이스의 라이센스 기술로 국내에서 면허 생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앞으로 5세대급 유무인기용 엔진을 100% 개발하겠다는 목표로 소재 개발 연구를 진행 중이다.

또 AI 기반 유무인 복합 운용 기술이 반영될 '한국형 차세대 보병전투차량' 등 미래형 전투차량 개념이 공개된다. 사람보다 먼저 작전 지역에 투입되는 무인수색차량에는 원격사격통제체계, 지뢰탐지장치, 유도탄, 레이저 등 다양한 장비를 적용할 수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해 올해 12월 미 해병대 테스트를 앞둔 차세대 군용무인차량 아리온스멧도 전시된다.

한화는 전략형 수출 제품도 공개한다. 지난해 폴란드와 대규모 계약을 체결한 다연장로켓 천무에 적용되는 80~290㎞까지 다양한 사거리의 유도탄과 연습용탄 라인업을 전시한다. 전 세계 9개국이 사용하는 베스트셀러인 K9 자주포는 포탑 완전 자동화, 유무인 복합 운용 능력으로 이어지는 미래 모델을 보여준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규격을 충족하는 수출형 장약과 향후 유도기능을 탑재할 155㎜ 포탄도 최초 공개한다.

올해 7월 호주 육군의 차세대 장갑차 우선협상대상이 된 전투형보병장갑차(IFV) 레드백도 실물 전시된다.
한화오션은 캐나다, 폴란드 등에서 관심을 받고 있는 최신예 디젤-전기추진 중형잠수함인 장보고-III 배치-II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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