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추성훈이 '절친' 안정환에게 분노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안싸우면 다행이야'에서는 안정환, 추성훈, 정다운이 '내손내잡'(내 손으로 내가 잡는다)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안정환은 아침부터 분주히 움직였다. 뒤늦게 기상한 추성훈과 정다운이 벌써 일어났냐며 궁금해 했다. 안정환은 "일어난 지가 언젠데"라면서 하던 일을 계속했다.
추성훈이 요리하는 안정환의 모습을 유심히 지켜봤다. "걱정하지 마라"라는 그의 말에는 "아니, 걱정하고 있다. 뭘 만드는 건지 왜 말 안 해주냐"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럼에도 안정환은 아침 메뉴를 끝까지 숨겼다. 그저 "맛있는 거 해줄게"라고 힌트만 줄 뿐이었다. 이에 추성훈이 점점 짜증을 내기 시작했다. 그는 "아니, 맛있는 거 뭐 해주는 거냐"라며 답답해 해 웃음을 샀다.
이를 지켜보던 '빽토커' 붐, 현주엽이 폭소했다. 이들은 "원래 (안정환이라면) 바로 알려주는데 일부러 저러는 거 아니냐. 추성훈씨 행동이 귀여운 맛이 있네"라고 입을 모았다.
안정환은 다시 한번 "넌 뭐 먹을 때 맛있냐"라고 질문을 던졌다. 추성훈은 "또 물어보네. 내가 물어보면 대답만 해라"라면서 분노했다. "깡패냐"라며 안정환이 웃자, 추성훈은 "아니, 대답만 하면 되는데 왜 자꾸 또 물어보고 그러냐"라고 받아쳤다. 절친끼리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옆에 있던 추성훈의 격투기 후배 정다운이 어쩔 줄 몰라했다. 그는 추성훈에 대해 "격투기 쪽에서는 전설"이라면서도 "전설이 애처럼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니까 귀엽기도 하고 마음이 좀 불편했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안정환은 끝까지 "내가 뭘 만들 것 같냐"라고 떠봤다. 결국 추성훈의 짜증이 폭발했다. "아! 짜증나! 이런 남자랑 살기 싫어!"라면서 분노하는 모습이 큰 웃음을 안겼다.
안정환은 인터뷰를 통해 "성훈이가 급한 성격이다. 바로 대답 안 해주면 혼자 막 화가 난 상태다. 그게 귀엽고 재미있고 그래서 계속 놀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안정환이 드디어 아침 메뉴를 공개했다. "회덮밥"이라는 말에 추성훈의 마음이 곧바로 풀려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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