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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서울 ADEX 개막… 국산 전투기 KF-21에 美 B-52·F-22까지(종합)

뉴스1

입력 2023.10.17 08:40

수정 2023.10.17 09:27

16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 프레스 데이 행사가 열리고 있다. 2023.10.1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16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 프레스 데이 행사가 열리고 있다. 2023.10.1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16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 프레스 데이 중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가 시범비행하고 있다. 2023.10.1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16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 프레스 데이 중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가 시범비행하고 있다. 2023.10.1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16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 프레스 데이 행사 중 우리 공군 장병이 낙하산을 매고 'K방산의 힘' 현수막을 펼친 채 하강하고 있다. 2023.10.1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16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 프레스 데이 행사 중 우리 공군 장병이 낙하산을 매고 'K방산의 힘' 현수막을 펼친 채 하강하고 있다. 2023.10.1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박주평 기자 = 국내 최대 항공우주·방산분야 무역 전시회 '2023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23)'가 17일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선 현재 개발 중인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의 실물 기체가 처음 일반에 공개된다.

또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미국 공군의 대표적 전략자산 B-52 '스트래토포트리스' 폭격기가 이날 개막식에 맞춰 행사장인 경기도 성남 소재 서울공항 상공을 비행한다.

아울러 '세계 최강' 전투기로 평가되는 미 공군의 F-22 '랩터' 스텔스 전투기도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는 등 한미 양국 군의 주요 전력들이 총출동한다.

◇35개국 550개사 2260개 부스… 9개국 국방장관 온다

서울 ADEX 공동운영본부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22일까지 열리는 이번 서울 ADEX엔 역대 최대 규모인 35개국 550개 업체가 참가한다.
또 호주·말레이시아·이라크 등의 국방장관(9명)과 공군참모총장(14명), 획득청장 등 총 56개국의 고위급 인사 99명이 행사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올해 서울 ADEX 행사장 부스는 총 2260개로서 지난 2021년 행사 때의 1814개(28개국 440개사)보다 446개 늘었다. 실내 전시관과 야외 전시장 규모도 2년 전보다 각각 24.6%, 17.0% 커졌다.

미국 보잉과 록히드마틴·GE에어로스페이스, 유럽의 에어버스·사브·BAE시스템스 등 해외 유수 방산기업들도 이번 ADEX 행사장에 부스를 마련했다.

◇KF-21 실물 일반에 첫 공개… '핵 탑재 가능' 美 B-52 폭격기 비행

서울 ADEX 야외 전시장은 축구장 16개 크기에 이르는 서울공항 활주로를 이용한다. 이 자리에선 KF-21의 실물 기체가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된다.

또 우리 공군이 운용 중인 F-35A 스텔스 전투기와 E-737 '피스아이' 조기경보통제기, KC-330 '시그너스' 다목적 공중급유기를 비롯한 총 47종 55대의 항공기가 행사장을 가득 메울 예정이다. K-2 전차와 대공무기체계 '비호복합' 등 지상 장비 40종 40대도 함께 볼 수 있다.

아울러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미군이 운용하는 F-22와 MQ-1C '그레이이글' 무인 공격기,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등 항공자산과 자주포 등 지상 장비도 올해 서울 ADEX에 처음 함께한다.

미 공군의 B-52 폭격기는 이날 오전 개최되는 서울 ADEX 개막식에 맞춰 행사장 상공을 비행할 예정이다. 다만 B-52는 이번 행사기간 지상 전시에는 참가하지 않는다.

KF-21과 F-22 또한 행사 기간 중 시범비행에 나선다.

F-22·B-52 등 미국의 핵심 공중 전력들이 한꺼번에 한반도에 전개된 건 이례적인 일이다. 서울 ADEX 참가 목적도 있지만 핵·미사일 개발과 도발 위협 등을 이어가고 있는 북한을 향한 경고 메시지 또한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행사에서 앞서 지난 12~16일엔 미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CVN-76)을 포함한 제5항모강습단이 우리 해군의 부산작전기지에 기항하기도 했다.

이밖에 이번 서울 ADEX 야외 전시장엔 우리 기업에서 만든 우주 발사체가 전시되며, 실내 전시관에선 항공·우주·선진항공교통(AAM)·지상 방산 분야 장비들의 실물 또는 모형을 만나볼 수 있다. 미래 신기술 등과 관련한 세미나 30여개도 잇달아 열린다.

◇'K방산' 업체들도수출·개발 무기체계 대거 공개

특히 우리 방산 기업 가운데 한화는 이번 서울 ADEX에서 대기권 밖에서 관측·통신할 수 있는 인공위성 3종과 지상 공격을 감지할 수 있는 레이더 3종을 공개한다.

또 올 7월 호주 육군의 차세대 장갑차 우선협상대상이 된 전투형보병장갑차(IFV) '레드백' 실물과 작년에 폴란드 정부와 대규모 수출 계약을 맺은 다연장로켓 '천무'에 탑재되는 사거리 80~290㎞다양한 유도탄과 연습용탄도 전시된다.

현대로템(064350)에선 자체 개발 중인 신규 30톤급 차륜형장갑차 실물과 차세대 전차의 최신 콘셉트 모델을 이번 행사에서 공개한다. 현대자동차(005380)와의 협업으로 개발한 무인 콘셉트카 '유팟(U-POD)'도 최초 공개되고, 주력 제품인 K-2 전차의 다양한 수출형 모델도 전시된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047810)에선 KF-21을 비롯해 대표 수출 기종인 FA-50 전투기와 한국형 기동헬기 KUH-1 '수리온'과 그 파생형 헬기들을 선보인다.
KAI는 국내 민간 기업 최초로 총괄 주관 개발 중인 차세대 중형 위성 '2호기'도 전시한다.

아울러 LIG넥스원(079550)은 KF-21의 핵심 무장인 '장거리공대지유도탄'(KALCM)과 다양한 항공기에 장착할 수 있는 '한국형 GPS 유도폭탄'(KGGB)을 전시한다.


이밖에 SNT모티브(064960)는 STC-16 특수작전용 기관단총을 비롯해 STSM-21 기관단총, K-15 Para 기관총, STP-9 권총을 비롯하 반자동 저격총, 경찰에 보급 중인 저위험 권총 등을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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