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D, 10년 장기추적연구 결과 발표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인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 백신 '가다실9'을 접종한 9~15세 남녀 아동을 대상으로 접종 후 10년 간의 HPV 예방효과를 연구한 결과가 미국소아과학회지(Pediatrics) 10월호에 게재됐다.
17일 글로벌 제약기업 MSD에 따르면 이 연구는 가다실9을 1년 내 3차까지 접종 완료한 9~15세 남아 301명과 여아 971명을 대상으로 접종 후 10년간 장기추적 관찰한 연구다. 한국을 포함해 5개 대륙 13개국(한국, 미국, 스웨덴, 벨기에, 스페인, 대만, 태국, 브라질,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페루, 폴란드 및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데이터가 포함됐다.
장기 추적 연구 결과, 남녀 모두에서 3차 접종 후 10년 차에도 지속적인 HPV 항체 반응이 나타났다. 가다실9이 예방하는 HPV 전 유형에 걸쳐 항체의 기하평균역가(GMT)가 7개월 차에 최고치를 보인 후 126개월의 관찰 기간 동안 서서히 감소했다. 참가자 대다수가 연구 종료 시까지 혈청 양성 상태를 유지했다. 참가자의 99.6~100%가 HPV-9 검사 가능 루미넥스 면역측정법(cLIA) 기준 7개월 차에 가다실9이 예방하는 HPV 유형에 대해 혈청 양성이었다. 126개월 차에는 HPV 유형에 따라 81.3~97.7%가 혈청 양성을 유지했다. HPV-9 면역글로불린G 루미넥스 면역측정법(IgG-LIA) 기준 126개월차에 참가자의 94.9~100%가 혈청 양성으로 나타났다.
연구의 2차 목적에 따라 대상군 남녀 모두에서 백신이 예방하는 HPV 유형 관련 지속 감염 및 질병의 장기 발생률을 평가했다. 추적 기간은 3차 접종 후 여아의 경우 최대 11년, 남아는 최대 10.6년이었다.
가다실9을 접종한 여아에서는 백신이 예방하는 HPV 유형 관련 고등급질병(자궁경부상피내종양, 상피내선암, 외음부상피내종양, 질상피내종양, 특정 암) 또는 외부 생식기 사마귀 등 질병이 10년간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84개월 차에 HPV 16, 39 및 59 유형에 대해 CIN1 양성 사례가 1건 발생했고 이후 자궁경부 세포검사에서는 음성이었다. 남아의 경우 백신이 예방하는 HPV 유형 관련 질병(음경상피내종양, 특정 연구 대상 암) 또는 외부 생식기 사마귀 사례는 없었다.
해당 연구에서 가다실9 관련 심각한 이상반응이나 사망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한국 MSD김 알버트 대표이사는 "가다실9의 장기 추적 연구 데이터는 가다실9 완전접종을 통해 HPV 관련 질환은 물론 암의 발생을 장기간에 걸쳐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리얼 월드 데이터로써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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