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CNN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밤 텔레그램을 통해 미아 심(Mia Schem)이라는 이름의 21세 프랑스계 여성 인질의 영상을 공개했다.
심은 영상에서 "나는 가자지구 수감자"라며 “팔에 부상을 입은 채 가자지구로 이송됐으며, 이스라엘 중부 출신”이라고 설명했다.
또 “나는 3시간에 걸쳐 수술을 받았고 하마스는 약을 제공하며 나를 돌보고 있다. 모든 것이 괜찮다”라면서도 “제발 가능한 한 빨리 나를 집으로 돌려보내달라”라고 호소했다.
이스라엘 방위군은 영상 공개 후 성명을 내고 지난 주 심의 가족에게 납치 사실을 알렸으며 현재 그들과 연락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상이 공개된 후 심의 모친 케렌은 이스라엘 채널 12에 “내 공주, 내 아이가 살아있다. 나는 딸이 살아있기만을 바랐다”라고 말했다. 그는 딸의 팔 부상과 치료를 언급하며 “겁이 났지만 다행스럽게도 딸이 안정되어 있는 것 같다. 안도의 한숨이 나온다”라고 했다.
방위군은 “납치된 사람들을 송환하기 위해 모든 정보와 작전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라며 “하마스는 유아, 여성, 어린이, 어린이, 노인 등을 살해하고 납치하는 끔찍한 테러조직으로 활동하면서도 인도주의 단체를 자처하려 한다”라고 비난했다.
한편 하마스는 이날 가자지구 전역에 최소 200~250명의 포로가 억류돼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199명의 인질이 억류돼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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