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SK증권이 카카오(035720)에 대해 예상보다 더딘 광고 업황 회복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7만8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16.7%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를 통해 "하반기 광고 업황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예상 대비 부진해 톡비즈 사업 가치를 하향했고, 주요 종속기업 가치 하락을 반영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남 연구원은 "올해 친구탭과 오픈채팅탭 개편으로 인벤토리 증가, 중소상공인(SME) 광고주 풀 확대로 톡비즈의 견조한 성장을 기대했으나 경기 부진 영향으로 예상 대비 저조했다"며 "두 탭의 트래픽은 아직 채팅탭 수준에 못 미치지만 향후 이용자들의 인지도 확대, 체류시 간이 증가함에 따라 로컬 기반 광고 증가로 톡비즈 실적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까지 뉴이니셔티브 사업은 비용 부담이 높지만, 4분기부터 카카오헬스케어가 데이터 기반 혈당 관리 서비스를 론칭하며 가장 먼저 성과를 보일 것"이라며 "내년은 올해 대비 뉴이니셔티브 사업부 적자 축소, 카카오게임즈 등 자회사 실적 회복, 4분기부터 광고 회복세를 보이며 본업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분간 주가는 부진한 실적, 부정적인 뉴스 영향으로 약세 흐름이 지속될 것이나 톡비즈 성장 회복을 확인하며 주가는 점진적으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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