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기습 직후 기다림과 인내, 자제심 보여줘"찬사
네타냐후는 피습 당일 하마스에 선전포고, 보복전 예고
스캇 의원은 이 날 워싱턴의 조지타운 대학교에서 열린 외교정책과 국가안보에 관한 학술행사에서 연설 중에 네타냐후 총리가 10월 7일 하마스의 공격 직후에 "기다림"과 "인내심"을 가지고 "인류애"( humanity)를 보여주었다고 찬사를 보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하마스 공격 당일에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시작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당일 하마스에 선전 포고를 하면서 " 이번 공격으로 전례없는 비싼 댓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진 전투는 가자지구에서 일어난 5개 전쟁들 가운데 가장 인명피해가 커서 이미 양측에서 40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왔다.
스캇 상원의원은 이에 대해 "이스라엘이 가장 먼저 한 일은 기다림이었다. 네타냐후 총리가 그처럼 즉각 행동을 취하지 않고 자제하는 능력을 보였는데도 가자지구에 진격하고 있는 것은 그만큼 그의 도덕성과 인류애로도 참기 힘든 경지에 이르렀음을 보여준다"고 옹호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은 동맹국으로서 끝까지 이스라엘과 어깨를 나란히 싸워야 하며 이스라엘의 보복 능력을 보완하기 위한 더 많은 화력을 제공하고 미군 특수부대를 파견해서 가자지구의 미국인 포로들을 당장 구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캇의원은 공화당 대선 선두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네타냐후의 가자 공격 후 그를 비난한 것에 대해서도 독설을 쏟아냈다. 그의 발언은 "끔찍하고 도움이 안되는 말" 이며 "방향을 잘 못 잡은 실언"이라며 동맹국에 대해서는 끝까지 성실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 날 조지타운대 행사는 AP통신과 조지타운 정치 공공서비스 연구소 공동주최로 마련되었으며 2024년 공화당 대선후보를 위한 일련의 초청 토론회의 일부였다.
스캇의원은 지난 주에 워싱턴의 싱크 탱크 허드슨 연구소에서도 이스라엘에 대한 연설을 하면서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은 이를 방치한 바이든 정부 탓이라며 " 하마스 공격으로 바이든의 두 손이 피에 젖었다. 그의 유약한 외교정책이 이번 공격을 초래했다"고 맹공격을 퍼부은 적도 있다.
원래 외교문제 보다는 기독교 문화 등을 주제로 삼았던 그는 대선 후보로 떠오르기 위해 상원 내에서도 갑자기 외교문제를 거론하면서 하마스 공격의 배후에 있는 자금원을 수사하라는 등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카타르에 동결되어 있는 60억달러의 이란 돈에 대한 청문회 개최를 요구한 것도 그 중의 하나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