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ADEX 2023' 참가
'유도무기 명가' 축적된 기술력 뽐내
공대지유도탄, KGGB 등 항공무장 공개
'국산화 성공' FA-50 AESA 레이다
개발 중인 200kg급 수소연료 수송드론
'천궁''신궁' 등 정밀 유도무기 대거 공개
협력사 협의체 'A1 소사이어티'도 소개
'유도무기 명가' 축적된 기술력 뽐내
공대지유도탄, KGGB 등 항공무장 공개
'국산화 성공' FA-50 AESA 레이다
개발 중인 200kg급 수소연료 수송드론
'천궁''신궁' 등 정밀 유도무기 대거 공개
협력사 협의체 'A1 소사이어티'도 소개
[파이낸셜뉴스] '유도무기 명가' LIG넥스원은 17일 개막한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3(ADEX 2023)에서 장거리공대지유도탄 등 항공탑재 무기체계와 위성·드론 등 미래 기술을 공개했다.
ADEX는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22일까지 열린다.
LIG넥스원은 이번 전시에서 '스마터 투게더'를 슬로건으로 정했다. △항공탑재 무기체계 및 레이다, 국산 전투기 탑재체계 △대공방어체계 △우주 위성 △드론·대드론 통합체계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분야의 최신 기술력을 선보인다.
KF-21 장착 장거리공대지유도탄 공개
항공탑재 무기체계 및 레이다, 국산 전투기 탑재체계 분야에는 장거리공대지유도탄(KALCM)과 KGGB(한국형 GPS 유도폭탄), FA-50 AESA 레이다를 전시한다.
국내 기술로 개발되는 장거리공대지유도탄은 KF-21에 장착되는 최초의 장거리 순항 유도탄이다. 수백km 떨어진 핵심 표적을 정밀공격할 수 있는 KF-21 핵심무장으로 일명 '보라매의 발톱'이라 부른다. 원거리 정밀타격 체계를 국산화하면 향후 우리나라의 국방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무기다.
KGGB는 국방과학연구소 주도 하에 LIG넥스원이 개발했다.
FA-50 등 국내 운용 중인 항공기에 장착 및 운용이 가능한 '지능형 폭탄' 무기체계이다. 기존 재래식 폭탄에 중거리 GPS 유도키트를 장착하는 방식이다. 원거리 공격 및 주·야간 전천후 정밀공격은 물론 GPS 교란 대응이 가능하다. 2012년부터 전력화돼 운용 신뢰성도 높다.
국산 전투기의 교전 성능을 크게 높여주는 AESA 레이다도 중요도가 높은 항공탑재 장비다. 우리 군과 정부는 2006년부터 전투기용 AESA 레이다 국산화를 추진해왔다. LIG넥스원은 15년간의 연구개발로 FA-50 AESA 레이다 시제품을 만들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국산 AESA 레이다 개발에 성공하면 향후 전투기 수출시 세계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층대공방어를 책임질 정밀 유도무기도 선보인다. △항공기와 탄도탄 등 공중으로 침투해오는 다양한 적 위협에 대응하는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요격체계 '천궁Ⅱ' △저고도 침투 공중위협에 대응할 휴대용 지대공 유도무기 '신궁' △적 장사정포 위협으로부터 핵심적인 국가·군사 중요시설 및 인원을 방호하는 무기체계 '장사정포요격체계' 등이다.
LIG넥스원은 신궁부터 장사정포요격체계, 중거리지대공유도무기 천궁Ⅱ, 장거리급지대공미사일에 이르는 다수 대공 유도무기 체계의 개발 및 양산에 참여하고 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단거리부터 장거리까지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고 했다.
초소형 위성체계·드론통합 기술 선보여
정찰·통신·항법·전자전 위성 등 첨단 위성 분야 솔루션도 선보인다.
LIG넥스원은 초소형 위성체계와 다목적실용위성 6호 SAR 탑재체 및 정지궤도 공공복합통신위성 기술을 갖고 있다.
초소형위성체계는 기존 군 정찰위성과 상호 보완적으로 운용, 한반도와 주변 해역의 국가안보 대응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LIG넥스원은 국내 독자적인 위성항법 시스템 KPS의 탑재체 분야 사업도 추진 중이다.
드론 통합체계도 공개한다.
LIG넥스원은 탑재중량 40kg급 수송용 멀티콥터형 드론시스템을 민·군 겸용 기술 국책 과제로 개발 중이다. 내연기관에 배터리를 더해 동력을 얻는 하이브리드 엔진 시스템이 적용돼 60분 이상 비행이 가능하다. 재난 상황에서 고립지역에 구호품을 보급하거나 전시에는 분산돼 있는 각급 부대에 군수품 등을 재보급할 수 있다.
LIG넥스원은 탑재중량 200kg급 수소연료 수송드론(KCD-200)도 선보인다.
KCD-200은 자동비행과 원격조정 비행이 가능한 수소연료전지 기반 드론이다. 고정익-멀티로터 하이브리드 형상의 수직이착륙이 가능하다. 200kg 이상 화물을 탑재하고 반경 50km 이상을 100km/h 이상의 속도로 1시간 이상 비행할 수 있다.
현재 국가연구개발과제로 개발 중이다. 비행 성능 등의 검증을 거쳐 2025년 비행시험을 완료할 계획이다.
대드론통합체계는 미확인 드론을 탐지·식별·무력화해 국가 중요시설과 아군 전력을 보호하는 시스템이다. 탐지 센서와 무력화 장비로 구성된다.
능동형 전자주사식 위상배열(AESA) 레이다로 적 드론을 탐지한 후 전자광학적외선(EO·IR) 카메라로 추적해 재머(Jammer)를 이용해 제압하는 방식이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500회 이상 야외 시험으로 대드론통합체계 통합운영시스템을 검증했다"고 말했다.
글로벌 진출 동반자 'A1 소사이어티' 공간도
LIG넥스원은 글로벌 수출 제품을 별도 공간에서 전시한다.
보병용 중거리유도무기 '현궁' 및 발사 체험이 가능한 현궁 시뮬레이터를 마련해 관람객에게 공개했다.
△미국 FCT(해외비교시험) 프로그램에 선정된 해안방어용 유도무기체계인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 △함대함 유도무기인 비룡의 개량형으로 대함 및 대지 정밀타격 능력을 확보한 '130mm 유도로켓-Ⅱ'도 전시한다.
LIG넥스원은 세계 시장으로 나아갈 동반자 'A1 소사이어티(Society)'를 소개한다. LIG와 함께 성장하는 협력회사들의 협의회다. 그린광학, 마이크로인피니티, 탈로스 등 9개 업체로 구성됐다. A1 소사이어티와 함께 별도 부스를 꾸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LIG넥스원이 방산업계 최초로 대·중소기업 동반진출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는 "이번 전시회에서 LIG넥스원은 유도무기 명가의 진면목은 물론, A1 소사이어티로 대표되는 K방산의 든든한 방위산업 생태계를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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