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는 지난 5∼11일 채권 관련 종사자 100명을 상대로 한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90%가 이번 달 기준금리가 현행 연 3.50%로 동결될 것으로 답했다고 17일 밝혔다. 10%는 25bp 인상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장기 국채금리 상승으로 기준금리 인상의 필요성이 낮아지고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결과다.
또 내달 시장(채권) 금리가 내릴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 비율은 전월의 15%에서 33%로 18%p 높아졌다. 금리 상승 응답자 비율은 전월 31%에서 30%로 1%포인트 하락했다.
다음 달 물가가 내릴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 비율은 전월 13%보다 4%포인트 오른 17%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변동 등 대외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지만 전반적인 물가 둔화 흐름이 유지되는 상황이다.
원/달러 환율이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 비율은 72%로 전달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중동 분쟁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 확대가 달러 강세를 이끌 것으로 전망되나, 美 연준의 긴축 종료에 대한 기대감이 환율을 낮출 것으로 보여 환율 상하방 요인이 혼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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