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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국감]이복현 "금감원 직원, 사무실 밖에서 '전직' 만나지 못하도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17 14:02

수정 2023.10.17 14:02

전직 있는 금융회사 검사 더 엄중...프로세스화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16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선서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10.17.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화상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16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선서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10.17.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7일 국회 정무위 현장국감장에 "감독원 내부의 어떤 윤리의식과 관련해 국민들의 시각이 어떻다는 걸 잘 알고 있다"며 "무관용 원칙으로 내부의 흐트러진 것들에 대해서는 통제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어 "외부 전직들과의 어떤 관계에 있어서도 오히려 금감원 전직 직원이 취업한 금융사 감독 및 검사는 엄정하게 하도록 했다"며 "이 내용을 검사 프로세스 등에 넣겠다"고 말했다.
이날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은 금감원 출신 퇴직자들이 김앤장, 태평양, 율촌 등 대형 로펌에 재취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금감원 퇴직자가 가장 많이 취업한 곳은 김앤장 법률사무소로 11명이 취업했다"며 "올해는 퇴직자 22명이 은행과 금융지주, 보험사, 카드사 등에 취업했는데 감독 권한을 제대로 행사할 수 있는지" 물었다.
이 원장은 금감원 퇴직자 재취업 문제 관해 그동안 여러차례 밝혀 온 단호한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대형 로펌 등과도 공식 사무실 외에서 만나지 못하도록 하고 필요하면 징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이 정무위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금감원 퇴직자 6명은 올해 7월 말까지 율촌, 화우 등 로펌에 취업하기 위한 심사를 받았다.
금융회사로 전직한한 퇴직자도 30명에 달한다.mj@fnnews.com 박문수 기자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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