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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 항공유 생산"..산업은행·SKTI 컨소시엄, '대경오앤티' 인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17 15:06

수정 2023.10.17 15:06

산은, 재활용 에너지 원료의 주권 확보와 저탄소 경제 기여
대경오앤티, 폐식용유·동물성유지 공급 업체
(산업은행 제공) /사진=뉴스1
(산업은행 제공)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산업은행이 17일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SKTI) 및 유진PE와 컨소시엄을 이뤄 폐식용유·동물성 유지 공급 사업자인 대경오앤티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지속가능한 항공유(SAF) 생산을 위해 기획됐다. SAF는 폐식용유, 동물성 유지 등 친환경 연료로 만들 수 있다. 기존 일반항공유보다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최대 80%)데다 마진율도 높아 의무 도입이 법제화되고 있다.

대경오앤티는 도축 부산물에서 나오는 동물성 유지와 음식점 등에서 발생하는 폐식용유를 수거해 바이오 디젤, SAF 등의 원료로 공급하는 친환경 원료 공급업체다.
SAF 사용 의무화가 법제화 추세에 놓이면서, 동물성 유지와 폐식용유 등 원료의 대규모 조달이 중요해졌다.
산업은행은 해외기업들이 대경오앤티 인수전에 참여했으나 적극적인 협상을 통해 인수에 최종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산은은 유진PE와 함께 조성한 '그린이니셔티브 2호 PEF'를 통해 이번 인수를 완료한 점, 국내 친환경·에너지인프라 개선한 점, 대한민국 정유기업이 글로벌 친환경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 지원을 한 점 등에서 의의가 있다고 자평했다.


박형순 산은 자본시장부문 부행장은 “이번 인수가 SAF 생산을 통해 사업을 확장 중인 SK그룹의 신사업 지원은 물론, 대한민국 친환경, 저탄소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산업은행은 국내 환경·에너지 분야 발전 위한 금융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전세계적 기후변화로 인한 친환경 정책에 대비하여 ESG 전문 투자금융기관으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가겠다”고 밝혔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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