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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 천일염·배추 2200t 공급... 추경호 "민생 물가안정 총력"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17 18:16

수정 2023.10.17 18:16

정부가 앞으로 2주간 배추 2000t을 집중 공급하고, 이달 말부터 천일염 할인 폭을 50%로 확대하는 등 물가안정대책을 추가로 내놨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국무회의 직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생물가 안정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물가 동향을 점검하고 관련 대책을 논의했다.

추 부총리는 "이달 들어 기온이 급격히 낮아지면서 채소류 가격 하락이 더디게 진행되는 등 농산물 가격의 불확실성도 지속되고 있다"면서 "모든 부처가 소관분야의 물가를 면밀히 점검·대응하는 등 서민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먼저 배추와 천일염 공급물량을 확대한다. 올겨울 김장비용 부담을 고려한 조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16일 기준 배추 1포기(상품) 가격이 6715원으로 전년보다 11.8% 올랐고, 같은 기간 소금 5㎏ 소매가격(상품)은 15.4% 오른 1만2918원을 기록했다.

추 부총리는 "배추는 이번 주부터 2주간 총 2200t을 집중 공급하고 천일염은 이달 말 정부가 1000t 물량을 50% 할인금액에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상추, 시금치, 오이, 청양고추, 깻잎, 생강, 사과, 건고추(고춧가루 포함), 대파, 배추, 양배추, 애호박 등 가격이 불안한 12개 농산물에 대해 19일부터 최대 30% 할인을 지원한다.
다음 주부터 쌀 신곡 할인판매도 지원한다. 수산물의 경우 명태·고등어·참조기·오징어 등을 최대 60% 할인 지원을 하고 있다.


추 부총리는 "석유류는 유류세 인하 및 경유·천연가스 유가연동보조금을 연말까지 한시 연장하고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에 편승한 가격인상이 없도록 범부처 합동점검단을 구성하여 현장점검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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