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이스라엘 공습, '피난지' 가자 남부에 집중…사망자는 줄어

뉴시스

입력 2023.10.17 19:02

수정 2023.10.17 19:14

[라파=AP/뉴시스] 막사 테크놀로지스가 제공한 위성 사진에 지난 15일(현지시각) 가자지구 남부 라파의 모습이 보인다. 2023.10.17.
[라파=AP/뉴시스] 막사 테크놀로지스가 제공한 위성 사진에 지난 15일(현지시각) 가자지구 남부 라파의 모습이 보인다. 2023.10.17.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보복 공습이 11일 째인 17일 오전(현지시간)까지 이어진 가운데 16일 야간 공격은 라파 등 남부 지역에 집중되었다.

CNN는 이날 정오(한국시간 오후6시) 직전 가자 병원 관계자들을 인용해 간밤에 110구의 시신이 지구 전역의 주요 3개 병원에 들어왔으며 거의 모두가 라파, 칸 유니스 및 데이르 엘발랄 등 남부 지역에서 왔다고 말했다.

이보다 2시간 전 가자 보건부는 24시간 사망자가 71명 추가되어 공습 총사망자가 2778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 같은 하루 공습 사망자 수는 전날 가자 보건부가 같은 24시간 동안 무려 450명이 공습에 목숨을 잃었다고 발표했던 것과 대비할 때 뚜렷한 '감소'가 읽혀진다.

그러나 16일 이스라엘 야간 공습이 가자 남부에 집중된 사실이 주목된다. 이스라엘은 나흘 전인 13일 가자 북부 주민 110만 명에게 당장 남부로 철수 이동할 것을 요구했으며 이에 16일까지 60만 명 이상이 북부 집을 버리고 피난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공습이 집중된 칸 유니스는 가자 최대 난민캠프로 북부인 이동 전에도 40만 명 이상이 거주하고 있었으며 라파는 이집트 시나이 반도로 나가는 통과점이 있는 곳이다.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은 그간 70% 이상이 가자 시티가 있는 북부에 집중되었고 남부에는 이보다 적었으나 칸 유니스와 라파는 그 전에도 강도는 떨어졌지만 공습 타깃 지역이었다.

이집트 당국은 이스라엘이 라파 통행로 일대에 대한 공습 중지 요구를 거절하고 계속해 이집트 직원들의 안전이 위험한 점을 통행로 재개 불가의 한 이유로 꼽아왔다.


현재 라파 통행로의 가자 측 광장에는 이스라엘이 가자 밖으로 나가는 것을 허용할 것으로 보이는 외국 국적자 2000명이 모여 있고 통행로의 시나이 반도 문 앞에는 국제 구호품을 실을 대형 트럭 수백 대가 문이 열리기만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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