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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경찰에 당부 "흉악범죄 끊어 국민이 안심할 나라 만들어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18 11:30

수정 2023.10.18 11:36

2년 연속 경찰의날 행사 챙긴 윤 대통령
"경찰 조직, 치안 중심으로 재편"
"약자 상대로 한 범죄, 절대 용납해선 안돼"
"흉악범죄 대응 방검장구·저위험권총 신속 보급"
"여러분 봉사와 헌신에 걸맞은 지원 대책 적극 추진"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78주년 경찰의날 기념식에서 묵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78주년 경찰의날 기념식에서 묵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경찰의날을 맞아 "흉악범죄의 고리를 끊어 국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2년 연속 경찰의날 행사를 챙긴 윤 대통령은 경찰 조직을 치안 중심으로 재편하고, 성폭력·아동학대·가정폭력·스토킹 등 약자를 상대로 한 범죄에 단호하게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경찰의 헌신에 걸맞은 지원에 나설 것임을 강조하면서, 경찰이 치안 역량을 높일 것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78주년 경찰의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통해 "경찰 조직을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치안' 중심으로 재편하고, 현장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성폭력, 아동학대, 가정폭력, 스토킹과 같이 약자를 상대로 하는 범죄는 절대 용납해선 안 된다"며 "국민들께서 일상에서 범죄의 위협과 두려움을 느끼지 않고 안전하게 사실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78년 전 광복 이후 지금까지 경찰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의 수호자로서 소임을 다해오고 있다고 평가한 윤 대통령은 "민생과 건설 현장에 만연했던 관행적 폭력행위를 근절하고 전세 사기와 마약을 비롯한 민생 범죄로부터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아울러 경찰이 보다 적극적으로 강력 범죄에 대응할 수 있게 적극 지원할 것을 밝힌 윤 대통령은 "흉악범죄에 대한 효과적 대응을 위해 방검장구, 저위험권총 등 신형 장구를 신속히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범죄자 검거 활동에서 더 나아가, 범죄 발생 사전 차단도 주문한 윤 대통령은 "관계기관과 협력해 위험을 조기에 발견하고, 피해자 보호부터 재범 방지까지 촘촘한 사회 안전망을 구축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늘 '제복 입은 영웅이 존중받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해온 윤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앞으로도 여러분의 봉사와 헌신에 걸맞은 지원 대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 출범 이후 공안직 수준 기본급 인상과 복수직급제 등 경찰의 숙원 과제를 속도감 있게 해결해왔다"면서 "경찰관 여러분께서도 국민의 안전 확보라는 기본적인 책무를 늘 가슴에 새기면서 국민의 경찰로 늘 정진해 주시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기념식에서 국가를 위해 헌신하다 순직한 고(故) 강삼수 경위(1923년생, 경남 산청서), 고 이강석 경정(1972년생, 경기 화성서부서), 고 이종우 경감(1966년생, 강원 춘천서) 유가족에게 '경찰 영웅패'를 수여하며 국민을 대표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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