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요리를 즐기는 미식 문화가 발달하면서 롯데백화점이 ‘에비뉴엘 잠실점’을 중심으로 고급 다이닝 매장 확대에 나섰다. 지난해 ‘스시이세이’에 이어 올해 ‘목탄장’까지 오픈한 롯데백화점은 에비뉴엘 잠실점을 수도권 최대의 ‘프리미엄 다이닝 스트리트’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18일 롯데백화점은 에비뉴엘 잠실점에 ‘무국적 숯불 요리’ 프리미엄 다이닝 ‘목탄장’ 1호점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11월 에비뉴엘 6층에 프리미엄 스시 오마카세 레스토랑 ‘스시이세이’를 열었는데 주말마다 ‘예약런’을 거듭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이같은 여세를 몰아 에비뉴엘 6층에 ‘두 번째 프리미엄 다이닝’을 선보인 것이다.
롯데백화점 안효헌 치프 바이어는 “과거와는 달리 음식은 미각의 경험을 넘어 하나의 즐길 수 있는 문화 콘텐츠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며 “’훌륭한 요리가 나오는 과정을 셰프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번 목탄장을 비롯해 앞으로 다양한 프리미엄 다이닝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목탄장은 유통업계 최초의 ‘주류 페어링’ 다이닝을 지향한다. 고객이 주문하는 요리마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엄선된 약 100여종의 와인, 위스키 등 어울리는 최적의 주류를 추천해 준다. 8명의 전문 셰프들이 상주하며 각 음식에 맞춰 와인 페어링을 돕는다. 요리는 국내외의 귀한 식재료를 기반으로 백화점에서는 이례적으로 ‘숯’을 사용해 최상의 풍미와 맛을 선사할 계획이다.
목탄장의 시그니처 메뉴인 ‘마구로 타르타르’를 비롯해 ‘해풍에 말린 반건조 생선’, ‘베요타 품종의 특수부위’ 요리 등 기존 목탄장 매장에서는 판매하지 않았던 ‘신메뉴’도 개발해 판매한다. 매장에서는 ‘숯불 한우 안심과 우니’ 등 메인 숯불요리를 비롯해 ‘시그니처 트러플 뇨끼’, ‘이태리 조반니 할아버지의 해산물 찜’ 등 파스타, 라이스, 에피타이저 등에 걸쳐 총 30여가지의 요리를 선보인다.
인테리어에도 공을 들였다. 경험을 중시하는 2030세대 등 젊은 세대들까지도 ‘프리미엄 다이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누구나 편히 즐길 수 있도록 인테리어를 연출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전체 실면적 200㎡(약 60평) 매장 규모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홀’은 일반석 없이 약 30석 규모의 ‘대형 바’ 형태의 테이블로 구성해 중앙에서 요리사가 직접 조리하는 모습을 바라볼 수 있도록 공간을 기획했다.
에비뉴엘 잠실점에서만 선보이는 특별한 서비스도 운영한다. 기존의 목탄장 매장은 저녁 시간에만 운영했던 것과 달리 에비뉴엘 잠실점에서는 점심 식사를 위해 백화점을 찾는 고객들을 위해 생트러플을 가미한 6종의 런치코스도 운영한다. 또 비건식을 찾는 고객들을 위해 저녁에는 각종 채소 숯불구이와 스페인식 조리법을 활용한 각종 소스, 가니쉬도 메뉴에 포함했다.
한편 19일 개장에 앞서 17일부터 이틀간 매장에서 진행한 시식회에서 관련 업계 종사자 및 전문가로 하여금 메뉴 구성에서부터 서비스, 맛, 분위기 등 전반에 큰 호평을 얻었다. 시식에 참여한 한 요식업계 관계자는 “목탄장은 컨템포러리 요리의 진수를 보여줌과 동시에 유통업계 프리미엄 다이닝의 수준을 바꿔 놓을 기준점이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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