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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일 행장 "어려운 영업환경, 내년 위한 새로운 도약 필요한 때"

이승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18 16:48

수정 2023.10.18 16:48

'2023년 4·4분기 경영전략회의' 개최
고병일 광주은행장이 18일 광주 동구 본점 층 KJ상생마루에서 2023년 4·4분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하고 발언하고 있다. 광주은행 제공
고병일 광주은행장이 18일 광주 동구 본점 층 KJ상생마루에서 2023년 4·4분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하고 발언하고 있다. 광주은행 제공


[파이낸셜뉴스] "2023년 4·4분기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결승선(finish line)이 아니라 2024년을 준비하는 출발선(start line)으로써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 한다."
18일 고병일 광주은행장은 광주 동구 본점에서 열린 2023년 4·4분기 경영전략회의에서 "고물가와 경기 침체에 따른 경기둔화 가속화 및 대출이동제 실시, 인터넷은행 중심의 주택담보대출 시장 재편이 예상되는 등 어려운 영업환경에 처해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번 경영전략회의에서는 여신, 수신, 비이자이익 등 각 부문별 우수영업 사례를 공유하고 2023년 3·4분기 경영실적과 4·4분기 중점 추진전략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고 행장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으로 인한 대외 경제의 불확실성 증가, 고물가·저성장에 따른 한국경제의 스테그플레이션 진입이 예상된다"며 "양호한 건전성을 바탕으로 PB고객 및 우량자산 확대, 핵심예금 증대를 통한 수익성과 성장성 확보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부 실천 전략으로는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한 건전성 관리 고도화 △우량자산 확대를 위한 성장 모멘텀 확보 △내부통제 강화에 전행적 역량을 집중시켜 투명하고 지속가능한 경영혁신 추진 등을 제시했다.

실제 광주은행의 디지털 플랫폼 분야에서의 꾸준한 투자와 지속적인 도전은 경쟁력 확보라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디지털 금융시장의 변화를 선도하며 금융권 최초로 토스뱅크와 공동대출을 추진 중이고 카카오페이, 핀다, 네이버파이낸셜 등 빅테크 온라인플랫폼에 다양한 금융상품을 런칭하는 등 전략적인 제휴 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한 지난 9월에는 자회사인 JBSV(JB Securities Vietnam) 온라인 증권거래 서비스' FINAVI'를 공식 출범시켜 베트남 금융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등 광주은행의 안정화된 IT 기술력을 바탕으로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서비스 개발에 본격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광주은행은 지역은행으로서 지역경제를 위한 버팀목 역할도 충실히 하고 있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 지역민이 필요할 때 유용하게 쓰일 수 있도록 적시에 발빠른 금융지원을 실시하고, 지역경제 침체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을 위한 지원 강화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고 행장은 "당장 눈앞의 이익보다 중요한 것은 장기적 관점에서 광주은행의 성장동력 구축"이라며 "시시각각 변하는 금융시장의 흐름에 발맞춰 전 임직원이 끊임없는 '도전정신'을 갖고 업무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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