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순천시장서 돌연 몸에 기름 끼얹은 신원미상男...결국 사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19 05:59

수정 2023.10.19 05:59

지난 18일 오후 6시 37분께 전남 순천시 아랫시장에서 불이 나 2명이 사상했다. 사진=뉴시스(독자 제공)
지난 18일 오후 6시 37분께 전남 순천시 아랫시장에서 불이 나 2명이 사상했다. 사진=뉴시스(독자 제공)

[파이낸셜뉴스] 전남 순천의 한 공터에서 신원미상의 남성 1명이 분신을 시도했다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8일 전남소방본부와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사건은 같은 날 오후 6시 37분경 순천시 풍덕동 아랫시장 인근 공터에서 발생했다.

이날 한 남성이 불에 타고 있다는 내용의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목격자 진술에 따르면 이 남성은 돌연 자신의 몸에 인화물질을 끼얹은 뒤 불을 붙였다고 한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즉시 장비 11대와 인력 40여명을 투입했고, 신고 9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으나, 남성은 이미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지난 18일 오후 6시37분쯤 전남 순천시 풍덕동 순천 아랫시장 앞 공터에서 남성 1명이 자신의 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였다. 사진=뉴스1(전남 순천소방서 제공)
지난 18일 오후 6시37분쯤 전남 순천시 풍덕동 순천 아랫시장 앞 공터에서 남성 1명이 자신의 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였다. 사진=뉴스1(전남 순천소방서 제공)

이 남성을 돕기 위해 현장에서 불을 끄던 70대 남성 A씨도 다리 등에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숨진 남성의 지인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목격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사망자가 분신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신원과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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