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열공장은 기존 솔루스첨단소재의 발광소재 생산기지인 익산공장에서 18km 떨어진 함열 생산단지 2만5976㎡ 부지에 6006㎡ 규모로 마련됐다. 솔루스아이테크는 솔루스첨단소재가 비발광 소재로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설립한 자회사로 함열단지에 둥지를 틀고 OLED 비발광소재인 '필러(고굴절 충전재)'와 '하이엔드 인캡슐레이션 재료' 등을 직접 생산한다. 2024년에는 비발광소재인 퀀텀닷(QD) 잉크 제조공장도 이곳에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솔루스첨단소재는 OLED 발광소재에 이어 비발광 소재에서도 우위를 점한다는 계획이다. 솔루스첨단소재는 현재 800여개의 특허를 보유한 정공방어층(aETL)을 비롯해 전자수송층(ETL), 정공수송층(HTL) 등 다양한 발광소재의 연구개발 및 양산을 진행 중이다. 여기에 필러, 하이엔드 인캡슐레이션 재료, 퀀텀닷(QD) 잉크 등 비발광 소재까지 진출해 OLED 소재 전반에 걸쳐 사업 영역을 다각화한다.
함열공장에서 생산할 비발광 소재인 필러는 고분자 OLED 소재로 디스플레이 발광 성능을 개선하는 소재로 대형 프리미엄 TV에 적용된다. 지금까지는 주로 일본과 미국 등 해외 소재업체가 생산해왔으며 국내에서는 솔루스아이테크가 최초이다. 하이엔드 인캡슐레이션 재료는 외부환경으로부터 OLED 소자를 보호해주는 인캡 소재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등 모바일을 비롯해 노트북, 태블릿 등 IT 기기 등에 적용된다.
아울러 이번 솔루스아이테크 생산단지 준공으로 인해 비발광 소재의 연구·개발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을 내재화한다. 원재료 소싱부터 최종 제품까지 직접 책임지며 품질 경쟁력 강화와 비용 효율화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도 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태형 솔루스아이테크 대표는 "OLED 시장은 모바일, 프리미엄TV뿐 아니라 점차 IT기기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어 소재사 입장에서는 그만큼 비즈니스 기회가 커지는 셈"이라며 "탄탄한 발광 영역에서 나아가 비발광 영역까지 주도권을 확보하고 향후 5년 안에 디스플레이 소재 시장의 넘버 원 플레이어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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