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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크? S&P500 28%가 발행”···삼성·블랙록이 하이일드 ETF 낸 까닭 [종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19 16:42

수정 2023.10.19 16:42

‘Kodex iShares 미국채권 ETF 3종’ 상장 기자간담회 KODEX iShares 미국 하이일드 액티브 KODEX iShares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 액티브 KODEX iShares 미국 인플레이션 국채 액티브
대런 윌스(Darren Wills) 블랙록 아시아태평양 ETF 및 인덱스 상품부문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개최한 ‘Kodex iShares 미국채권 ETF 3종 상장’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 사진=삼성자산운용 제공
대런 윌스(Darren Wills) 블랙록 아시아태평양 ETF 및 인덱스 상품부문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개최한 ‘Kodex iShares 미국채권 ETF 3종 상장’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 사진=삼성자산운용 제공
유아란 삼성자산운용 매니저가 1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개최한 ‘Kodex iShares 미국채권 ETF 3종 상장’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 제공
유아란 삼성자산운용 매니저가 1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개최한 ‘Kodex iShares 미국채권 ETF 3종 상장’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 1위와 글로벌 선두 자산운용사가 한 목소리로 ‘지금은 채권 투자’라고 외쳤다. 그 중에서도 하이일드(투기등급) 채권을 전면에 내세우며 “예전처럼 고수익을 위해 그보다 높은 리스크를 짊어지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자산운용과 글로벌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은 1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개최한 ‘Kodex iShares 미국채권 ETF 3종 상장’ 기자간담회에서 양사가 합작한 3개 ETF를 선보였다. ‘KODEX iShares 미국 하이일드 액티브’ ‘KODEX iShares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 액티브’ ‘KODEX iShares 미국 인플레이션 국채 액티브’ 등 3개 상품이다.

이들 상품은 각각 블랙록 채권형 ETF인 ‘USHY’ ‘LQD’ ‘TIP’에 1대 1 재간접 방식으로 투자한다.
모두 환노출형이자 월분배 상품으로 설계됐다. 추정 총보수비용율(TER)은 0.13~0.78%로, 해외 상장 ETF(0.13~0.78%) 대비 낮고 하이일드 상품을 제외한 2개는 퇴직연금, 연금저축계좌에서 100%로 투자할 수 있다.

대런 윌스(Darren Wills) 블랙록 아시아태평양 ETF 및 인덱스 상품부문 대표는 미국 하이일드 수익률은 미국 고배당주나 리츠(REITs) 배당수익률 대비 높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고금리 기조가 당초 예상보다 오래 유지될 전망인 만큼 이 같은 채권 투자의 상대적 이점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ODEX iShares 미국 하이일드 액티브’는 'USHY'를 피투자펀드로 삼으며, 다양한 만기 회사채로 구성된 고수익 채권을 취급한다. USHY 규모는 88억달러로 약 1884개 매물에 분산투자해 안정성을 높였다. 최근 5년 간 연 5.0~7.5% 분배율을 지켜왔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는 약 6.92%, 수정 듀레이션은 3.82년이다.

국내에선 하이일드 발행사가 제한적이지만 미국엔 포드, 롤스로이스, 아메리칸 에어라인, 넥스트에라 에너지, 윈덤 호텔 앤 리조트 등 다수 대기업이 포진해 있다. 실제 S&P500 기업 28.6%(143개사), 나스닥100 종목 중 37.0%(37개사)가 이에 해당한다.

그는 “지난 2002년 LQD를 통해 첫 채권형 ETF를 시장에 선보인 이후 20년이 된 지난해 글로벌 채권형 ETF 시장은 1조7900억달러 규모로 성장했다”며 “오는 2030년엔 6조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라고 짚었다.

크레딧 리스크는 낮다는 게 삼성자산운용 측 설명이다. 유아란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대형 운용사 전문성으로 완전에 가까운 지수복제가 가능한 만큼 특정 기업 부도에 따른 익스포져(위험노출액) 확대를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피투자펀드 등급별 투자 비중을 보면 CC급 이하는 1.53% 수준이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왼쪽)과 박명제 블랙록자산운용 한국법인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개최한 ‘Kodex iShares 미국채권 ETF 3종 상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 제공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왼쪽)과 박명제 블랙록자산운용 한국법인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개최한 ‘Kodex iShares 미국채권 ETF 3종 상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 제공
같은 날 ‘투자등급 회사채’, ‘미국 인플레이션 국채’ 상품도 동시 상장했다. ‘KODEX iShares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 액티브’는 2002년 7월 상장한 세계 최초 채권형 ETF 'LQD'에 투자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존슨앤존슨 등 464개 기업, 2668종목의 채권을 담는다. LQD의 연간 분배율은 약 4.75%, 수정 듀레이션은 8.42년이다.

‘KODEX iShares 미국 인플레이션 국채 액티브’는 미국 최대 규모 인플레이션 국채 ETF 'TIP'에 투자한다. 고인플레이션 예상 국면에서 가장 유리한 투자 수단이 될 수 있다.
TIP의 연간 분배율은 약 2.0%, 수정 듀레이션은 6.53년이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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