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뉴스1) 박영래 기자 = 전남 화순 고인돌 모산마을이 UN 세계관광기구가 선정한 '최우수 관광마을'로 꼽혔다.
20일 화순군(군수 구복규)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린 제25차 유엔 세계관광기구(UNWTO) 총회에서 제3회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로 화순 고인돌 모산마을(효산리)이 선정됐다.
이번 공모전에는 전 세계 60개국에서 260개 마을이 참여했다. 모산마을엔 인증서가 부여되고 우수사례 전파를 통한 글로벌 네트워크 활동을 펼친다.
최우수 관광마을 공모전은 농어촌의 지역 불균형과 인구 감소 문제를 관광으로 해소하고 농어촌의 우수한 문화·자연자산 등의 관광자원을 발굴 홍보하기 위해 세계관광기구 주최로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진행했다.
공모 대상은 농·임·어·축산업 기반의 인구수 1만5000명 미만 마을이며, 세계관광기구 자문위원회에서는 마을의 문화자연자원, 관광 잠재성, 경제·사회·환경적 지속가능성, 지역주민 중심의 관광 거버넌스 등 9가지 평가 분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평가했다.
화순군은 6월 현장실사, 지역 이해관계자 심층 인터뷰, 전문 컨설팅 등을 한국관광공사 및 자문(컨설팅) 업체와 진행, 세계관광기구 자문위원회 공모기준인 마을의 문화자연 자원 등 9가지 평가 분야를 탄탄하게 준비했다.
유엔 세계관광기구는 심사 평가 시 마을이 가지고 있는 풍부한 문화자원과 자연 자원을 잘 보존·활용하고 지방정부와 협업하면서 혁신적인 일들을 수행하는 것을 높이 평가했다.
구복규 군수는 "혁신적인 변화를 일으킨 모산마을의 우수사례를 세계 여러 마을과 교류하며, 화순이 중심이 되어 세계화 시대를 이끌 계획"이라고 말했다.
3회째를 맞는 UN세계관광기구 최우수 관광마을에는 신안 퍼플섬과 고창 운곡습지, 하동 악양면 평사리 마을이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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