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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젊은게 벼슬 아냐, 노인들 지혜가 큰 힘 될 것"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20 11:18

수정 2023.10.20 11:18

노년 역할 살아있는 사회 특위 출범
김 위원장 "나이 지난 분들 기회 박탈 안돼"
"청년들에게도 노인 문제, 남일 아냐"
"모든 세대가 노년 역할에 신경써야"
김한길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노년의 역할이 살아있는 사회 특위 출범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노년의 역할이 살아있는 사회 특위 출범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이 20일 노인 문제 관련 자리를 만들면서 "젊음이라는 게 벼슬도 아니고 노인이라는 게 주홍글씨가 되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노년의 역할이 살아있는 사회 특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나이로 차별하고 나이가 지난 어느 분들에게 기회가 박탈되는 것은 우리가 답습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직속인 통합위를 이끌고 있는 김 위원장은 우리나라 노인인구가 지난달 기준으로 961만 명으로 총 인구대비 약 20%에 달하고 있는 상황에서, 2025년에는 초고령사회를 바로 눈앞에 둔 것을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베이비붐 세대가 노인으로 진입해 노인세대 내에서도 욕구와 특성이 다변화되고 있다"며 "노인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정책 대응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나라 노인빈곤율이 OECD 국가에서도 안 좋은 쪽으로 1등을 하고 있다"면서 "노인들의 노후는 대단히 불안하다는 것을 다 알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노인들도 우리 사회에 기여하는 것을 희망하고 있지만 현실은 그러지 못하다"면서 "노인들이 지닌 경험과 지혜가 우리 사회에서 제대로 역할을 해낸다면 국가 경쟁력 면에서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 위원장은 "청년 세대들에게도 노인 문제는 남의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가깝게는 우리 부모들의 이야기이고 미래에는 나 자신의 문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든 세대가 노년들의 역할에 신경을 써줄 것을 당부한 김 위원장은 특위에도 적극적인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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