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조선시대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구할 인재를 뽑기 위해 치러졌던 과거시험인 ‘전주별시(別試)’가 전북 전주한옥마을에서 재현된다.
21일 전주시에 따르면 오는 11월11일 청연루와 경기전 등 전주한옥마을 일대에서 ‘1593 전주별시’ 재현 행사가 열린다.
전주별시는 지난 1593년(선조26) 광해군이 임진왜란 중 전주에 머물며 국난에서 나라를 구할 인재를 뽑기 위해 실시한 과거시험이다.
재현 행사는 △과거시험(국궁, 한글 글짓기, 한시) △국악 공연 △방방례(시상식) △급제자 유가행렬(遊街行列) △사은숙배(謝恩肅拜)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모든 과거시험이 종료된 후에는 과거급제자에 대한 시상식인 방방례(放榜禮)가 진행되며, 급제자에게는 전주시장상과 어사화가 수여된다.
시상식 뒤에는 과거급제자가 어사화를 머리에 꽂고 채점관과 선배, 친족을 방문하는 전통인 유가행렬(遊街行列)이 전주전통문화연수원에서 시작해 은행로, 태조로, 경기전으로 이어진다. 행렬에는 전북대 국악과 전공 학생들로 구성된 취타대와 (사)전통문화마을 기수대, 한옥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풍물패 등이 함께한다.
전주시 관계자는 “올해 별시는 급제자에게 시상금 지급과 더불어 각 과목 장원급제자 가족을 초청해 1박2일 한옥마을에 머무는 힐링캠프를 제공될 예정”이라며 “우리 문화에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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