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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 회장, 조합장 시절엔 오염수 반대하더니 이제는..."

김현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20 17:23

수정 2023.10.20 17:23

농해수위 국감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20일 부산 영도구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해양경찰청, 수협, 부산항만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왼쪽)과 김종욱 해양경찰청장이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20일 부산 영도구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해양경찰청, 수협, 부산항만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왼쪽)과 김종욱 해양경찰청장이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이 조합장 시절에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다 중앙회장 자리에 오른 뒤 입장을 바꿨다는 지적이 나왔다.

윤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노 회장이 진해수협 조합장이던 2021년 4월 오염수 관련 퍼포먼스도 하고 탄원서도 제출했다면서 당시 그가 '일본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결사반대! 후쿠시마 원전수 해양방류 철회하라!'라고 쓰인 플래카드를 든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노 회장을 향해 "'오염수'를 '처리수'라고 하고, 180도 도는 행태를 보였다"며 "수협중앙회장이 수산인을 생각하는지 다른 꿈을 가졌는지 분간이 안 된다. 어떻게 180도 달라지나"고 질타했다.


노 회장은 "제가 조합장일 때는 과학에 다가가지 못했다"며 "저는 오로지 어업인을 위해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생각 하나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날 국감 답변과 업무보고 자료에서 '오염 처리수'라는 용어를 썼다가 야당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위성곤 민주당 의원이 "처리수라고 주장하는 국민의힘 입장에 선 것"이라고 하자 노 회장은 "전혀 그런 뜻은 없다"고 부인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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