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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금 등 국악기 음향 품질 기준, 국제표준 됐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22 15:58

수정 2023.10.22 15:58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서울 강남구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민속극장 풍류에서 열린 대한민국 어린이 국악큰잔치에서 가야금병찰 부문에 참가한 참가자들이 경연을 펼치고 있다. 07.23.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서울 강남구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민속극장 풍류에서 열린 대한민국 어린이 국악큰잔치에서 가야금병찰 부문에 참가한 참가자들이 경연을 펼치고 있다. 07.23.


[파이낸셜뉴스] 국악 음향 품질 기준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국악기 음향 성능을 포함하는 국제표준 개정안이 '음악 연습실 및 공간의 음향 품질 기준'에 신규작업표준안으로 승인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한국이 국제표준화기구 건축음향 기술위원회에 제안한 것이다.

기존 국제표준은 서양 악기의 음향 조건 및 특성을 기반으로 음악 연습실 및 공간의 음향 품질 기준을 규정했다. 공간의 높이 및 면적별 음향 파워 레벨(dB), 배경소음 레벨 등을 서양 악기 기준에 따른 것이다.


이번 개정안은 대금, 가야금, 아쟁 등 국악기의 음향 파워 레벨 등의 성능 기준을 추가로 포함하고 있다.


국표원은 국악 음향 품질 기준이 국제표준화함으로써 고품질 국악 콘텐츠와 이를 활용한 영화, 광고, 게임 등의 고부가가치 문화 상품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련 국악 전문가 양성과 시설 구축 등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진종욱 국표원장은 "우리 국악 음향 품질 기준의 국제표준화를 통해 국악이 세계 모든 사람이 누릴 수 있는 문화 콘텐츠로 발전할 수 있다"며 "국악 세계화를 위해 국악 관련 국제표준화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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