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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캠코, 1조1050억 PF 정상화펀드 조성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23 07:53

수정 2023.10.23 07:53

코람코 2450억 이어 신한 2350억
[fn마켓워치]캠코, 1조1050억 PF 정상화펀드 조성

[파이낸셜뉴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사업장 정상화 펀드가 1조1050억원으로 조성됐다. 캠코 당초 목표치 1000억원 이상 초과 달성이다. 캠코는 운용사 5곳에 5000억원을 출자,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PF사업장의 신속한 정상화를 지원 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23일 코람코자산운용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운용은 캠코 출자금액 1000억원에 민간자금 1450억원을 끌어 모아 총 2450억원의 PF 정상화 펀드를 설정했다. 5개 운용사 중 최고액 달성이다. 이어 신한자산운용 2350억원, 캡스톤자산운용 2250억원, 이지스자산운용과 KB자산운용이 각각 2000억원 규모다.

이번 투자 대상은 부실 및 부실우려가 있는 PF 사업장이다. 시장가 하락, 비용 상승 등으로 당초 계획 대비 사업성이 저하돼 금융비용이 변제되지 않거나, 본PF 전환, 만기 연장 등 계속사업을 위한 추가 금융조달이 어려운 브릿지론 사업장과 착공 전 본PF 사업장이다.
기존 채권의 권리관계 조정 혹은 재구조화 시 사업성이 회복, 계속사업이 가능한 사업장여야 한다.

다만 부실화의 원인이 된 사유가 차주측(차주의 임원, 주주 등 포함)이 횡령, 배임, 기타 법령을 위반하는 경우, 법령 위반이 아니더라도 폐업, 도피, 사회적 물의 등을 일으켜 신용도나 평판에 중대한 부정적 사유가 존재하는 경우 투자 대상에서 제외된다.

투자 유형은 PF채권을 인수·결집 후 채권의 권리관계 정리 및 법률이슈 등을 해소하고 사업·재무구조를 재편하는 재구조화에 60% 이상 투자다.
사업 정상화를 위한 필수 사업비 조달, 본PF 전환 목적 등 신규자금 대출로도 투자한다. 일반담보부채권, 회생채권 등은 매입이 불가능하다.


이종국 캠코 경영본부장은 “전문성을 가진 민간 운용사와 협업을 통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PF사업장의 신속한 정상화를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캠코는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국가경제의 안전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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