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1) 심언기 기자 = 한국전력공사(015760)는 22일(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에서 사우디 에너지기업들과 수소암모니아 및 그리드 분야 협력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이현찬 신성장&해외사업본부장이 참여한 가운데 △사우디 아람코(사장 아민 알 나세르, Amin H. Nasser)와 청정암모니아 국내 도입을 위한 사업참여 의향서를 △사우디전력공사(사장 칼레드 빈 하마드 알 지눈, Khaled bin Hamad Al-Gnoon)와 그리드 분야 기술협력 및 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사우디 현지기업인 알조마이 에너지(사장 압둘라흐만 바주나이드, Abdulrahman Bajunaid)와 해외 그린 수소시장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각각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한전은 포스코홀딩스, 롯데케미칼과 함께 사우디 아람코로부터 저탄소 청정암모니아를 국내로 도입하기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1933년 설립된 세계 최대 석유 및 가스 회사인 아람코는 사우디 동부 페르시아만에 인접한 라스 알카이르(Ras Al Khair) 지역에서 천연가스 기반 CCS(탄소포집 및 저장)를 활용해 2030년부터 연간 1000만톤 규모의 청정 암모니아 생산을 추진 중이다.
한전은 아람코가 2021년 8월 발주한 자푸라 열병합 발전소 건설 및 운영사업을 수주해 건설 중이며, 이번 기회를 통해 포스코홀딩스 및 롯데케미칼과'Team Korea'를 구성, 청정암모니아 장기구매 및 아람코 블루암모니아 사업 지분투자와 관련된 구체적인 조건을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사우디전력공사와는 향후 사우디 내 그리드 표준화, 엔지니어링 및 사업 공동개발 기회를 모색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2021년 '사우디 그린 이니셔티브' 출범으로 사우디 전력분야에 지속적 투자와 신기술 적용 추진과 맞물려 HVDC(초고압직류송전) 및 지능형 디지털변전소 등 선진기술 적용을 목표로 양사의 협력 관계가 한층 깊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은 "사우디 기업들간 3건의 사업참여의향서·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전통 화력분야에서의 협력을 넘어 청정암모니아 및 그리드 분야까지 관계를 확장함으로써 사우디 진출기반을 더욱 공공히 하고 탄소중립 이행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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