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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친구 기아대책, 이재민 위한 ‘한국·튀르키예 우정마을' 개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23 11:20

수정 2023.10.23 11:20

지난 19일 한국·튀르키예 우정마을 개촌식에서 이원익 주튀르키예 한국대사(왼쪽 세번째), 주종범 희망친구 기아대책 국제사업본부장(맨왼쪽) 및 주요 관계자, 입주민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희망친구기아대책 제공
지난 19일 한국·튀르키예 우정마을 개촌식에서 이원익 주튀르키예 한국대사(왼쪽 세번째), 주종범 희망친구 기아대책 국제사업본부장(맨왼쪽) 및 주요 관계자, 입주민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희망친구기아대책 제공

[파이낸셜뉴스] 희망친구 기아대책이 지진으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튀르키예 이재민들의 회복을 돕기 위해 ‘한국-튀르키예 우정마을’을 개촌했다.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내년까지 지진 피해가 극심했던 하타이주 내 약 2만명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공급이 부족한 식량, 위생, 교육, 심리·정서 분야에서 집중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23일 기아대책에 따르면 지난 2월 초유의 대지진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하타이주의 안타키아 지역에 전체 500동 규모의 임시정착촌 조성을 완료하고 이재민들의 입주가 마무리됨에 따라 임시정착촌의 개촌식을 열었다.

이번 행사에는 이원익 주튀르키예 한국대사, 외교부 이규호 개발협력국 심의관, 도영아 한국국제협력단(KOICA) 연구위원, 베키르 스트크 다그 부주지사, 부락 빌리 내무부 특임 군수 등 대한민국 외교부 및 튀르키예 중앙·주 정부의 관계자를 비롯해 희망친구 기아대책 주종범 국제사업본부장과 튀르키예 지원 사업 수행 NGO 관계자 및 우정마을 입주민 150여명이 참석했다.

임시정착촌은 ‘한국-튀르키예 우정 마을’로 명명됐으며, 입주민들을 위한 사회적 서비스는 이달부터 시작해 내년 6월까지 진행 한 뒤, 튀르키예 중앙·주 정부에게 이양될 예정이다.


기아대책은 거주 컨테이너 170동 조성 외에도 △가구 및 생필품 △세탁실 컨테이너 5동 △화장실 컨테이너 3동 △식량키트 월1회 △위생키트 월1회 △소화기 등을 지원했다.

이번 사업은 외교부와 KOICA, 희망친구 기아대책, 굿네이버스, 세이브더칠드런 등 민간 NGO의 컨소시엄이 피해 조사와 기획 단계부터 함께한 최초의 민관 합동 조기 재난 복구 사업이다.

사업 형성부터 한국-튀르키예 양국 시민사회의 역량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국제사회 인도적 지원의 주요 기준인 ‘현지화’를 이행한 실사례여서 더욱 큰 의미가 있다.


앞서 기아대책은 튀르키예 지진 발생 다음날인 지난 2월 8일 긴급구호팀을 현지 파견해 임시 주거지 지원 및 식량, 방한·위생용품 등을 지원했다. 또한 외교부와 협력해 KDRT 2진이 탑승한 군 수송기 편으로 8천만 원 상당의 담요 1000채를 지원한 바 있다.


또 지난 3월에는 민간구호단체 자격으로 KDRT 3진에 합류하고 외교부와 KOICA, NGO기관과 협력해 총 130억원 규모의 ‘튀르키예 이재민 임시정착촌 조성 사업’을 진행해왔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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