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태경그룹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신재생 소재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이어간다.
23일 태경그룹은 사우디아라비아 해수담수화청(SWCC)과 해수 담수화 농축수 활용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태경그룹은 이번 협약을 통해 2년 전부터 공동 진행 중인 탄산칼슘에 이어 마그네슘 개발도 추가로 진행한다. 마그네슘은 대부분 광산에서 채광된 광물을 열처리 가공해 추출하는 방식이다. 태경그룹은 바닷물에 함유된 마그네슘을 고순도로 추출하는 기술을 활용해 사우디아라비아 담수화 농축수로 마그네슘을 만들 계획이다.
태경그룹은 국빈 동행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했다. 지난달 18일 서울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담수청과 체결한 공동사업 협약에 이어 이번 국빈 동행을 통해 협력 범위를 확대했다.
태경그룹은 2년 전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담수청과 함께 해수담수화 농축수, 산업부산물과 온실가스를 활용한 탄산칼슘 연구를 진행해왔다. 최근 국내에 파일럿 공장을 구축했으며, 내년에는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실증을 지원할 예정이다.
태경그룹은 이번 협약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해수담수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농축수를 기본으로 폐기물과 온실가스를 활용한 탄산칼슘에 이어 마그네슘 생산까지 기술 영역을 확대해 사업범위를 다각화할 방침이다.
김해련 태경그룹 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담수청과 기술 공동 연구 사업화와 신소재 범위 확대가 가속화할 것"이라며 "단순 공동 개발을 넘어 네옴시티로의 적용까지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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