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내 시장 수조달러로 급성장
다양한 업종서 서비스 출시 예고
정부 "속도감 있게 정책 뒷받침"
법제도 등 안전판 마련은 과제로
다양한 업종서 서비스 출시 예고
정부 "속도감 있게 정책 뒷받침"
법제도 등 안전판 마련은 과제로
23일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동주최로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I월드 2023에 400명 이상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올해 4회를 맞은 이번 행사의 주제는 AI로 촉발된 대전환을 의미하는 '인공지능(AI), 리셋 모멘트(Reset Moment)'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사진)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국내기업들도 독자적인 생성형 AI 모델과 다양한 응용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전 세계를 향한 도전을 시작했다"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AI 혁신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기조강연에 나선 쉴파 콜핫카 엔비디아 AI 글로벌 총괄은 글로벌 AI 수익모델을 제시했다. 콜핫카 총괄은 "글로벌 AI 시장이 향후 10년 안에 수조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특히 금융업은 생성형 AI를 통해 개별화된 은행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음이 드러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스탠퍼드대 인간중심 인공지능연구소(HAI)에 따르면 금융분야 고객상담을 비롯해 금융상품 추천, 신용평가, 금융사고 감지 부문에서 초거대 AI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KB국민은행이 대표 사례로 꼽힌다. 오순영 KB국민은행 금융AI센터장은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 최재식 카이스트 김재철AI대학원 부교수(인이지 대표)와의 토크콘서트를 통해 "금융분야에 AI를 접목해 생산성은 높이고 비용은 낮추는 연구결과들이 나오고 있다"며 "최근 sLLM(소형대규모언어모델) 도메인에서 금융을 선택한 AI 스타트업들과 중견·중소기업이 상당히 많은 만큼 다양한 이용사례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업종에 AI가 접목,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모델(BM)을 갖추기 위해서는 사이버보안과 법제도가 뒷받침돼야 한다. 구글 클라우드 자회사인 글로벌 사이버보안기업 맨디언트의 루크 맥나마라 수석애널리스트는 "생성형 AI는 사이버보안 전문가들이 공격자들보다 우위를 점하도록 지원할 수 있다"며 "특히 사이버 위협을 더 빨리 찾아내고 경보단계를 올려 조사 필요성을 알림으로써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기정통부 엄열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초거대 AI 육성을 위해 AI 핵심 인프라 지원정책을 보완하고 있다"며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초거대 AI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관련 추진전략을 적극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특별취재팀 김미희 팀장 김만기 김동호 구자윤 최종근 김준석 김준혁 권준호 임수빈 홍요은 기자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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