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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0억 재산'분할은…中톱스타 장쯔이 이혼, 왕펑 불륜 의혹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24 04:50

수정 2023.10.24 04:50

[웨이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웨이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톱스타 장쯔이(章子怡)와 남편 왕펑(汪峰)이 결혼 8년만에 이혼을 공식 발표했다.

23일 두 사람은 각자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서 "8년간 결혼생활을 해온 우리는 신중하게 상의한 끝에 결혼 관계를 청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두 사람 사이에는 옳고 그름에 대한 다툼이 없으며, 헤어지더라도 상대를 저버리거나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며 "가족으로서 계속 아이들을 함께 키우고, 아이들이 가장 신뢰하는 부모가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아이들과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이후에는 이 일과 관련해 더는 어떠한 답변도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44만여 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중국의 유명 파파라치 '투이리쥔장샤오옌'(推理君江小宴)은 웨이보에 "장쯔이·왕펑 부부가 이미 이혼했다"며 "딸은 왕펑이, 아들은 장쯔이가 각각 양육하기로 했다"는 글을 올렸다.


또 중국 영화계 내부 소식에 정통한 한 블로거도 "장쯔이와 왕펑이 이혼한 게 맞다"고 했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9월에도 불거진 바 있다. 당시 중국의 유명 배우 류이페이(劉一飛)는 "장쯔이가 왕펑의 불륜 때문에 이혼을 결심했다"며 "이미 이혼 절차를 완료했다"고 말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그는 "이들 부부의 재산 35억 위안(약 6500억원) 가운데 왕펑이 28억 위안(약 5200억원), 장쯔이가 7억 위안(약 1300억원)를 나눠 갖기로 합의했으나 자녀 양육권 문제는 매듭짓지 못했다"고 전했다.

1979년생인 장쯔이는 1996년 영화 '성성점등'으로 데뷔했다. 이후 '집으로 가는 길', '와호장룡', '영웅' 등에 출연하며 명성을 얻었다.
2014년 왕가위 감독의 영화 '일대종사'로 국내외 12개 여우 주연상을 차지하며 세계적인 스타가 됐다.

1971년생인 왕펑은 2006년부터 세 차례 펑윈방 최우수 남자 가수상 등을 수상한 중국의 유명 가수로, 막대한 재산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왕펑은 2015년 장쯔이와 결혼하기 전 두 차례 이혼한 바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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