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업·종목분석

SK증권 "딥노이드, 2차전지 산업용 AI 두각..의료AI에서도 주가 차별화 기대"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24 09:38

수정 2023.10.24 09:38



[파이낸셜뉴스] SK증권은 24일 딥노이드에 대해 산업용AI와 의료용AI 분야에서 모두 경쟁력과 모멘텀을 지녀 향후 차별화 된 주가 흐름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17일 딥노이드는 75 억원 규모의 2 차전지 비전시스템 프로그램 개발 및 공급계약 체결을 공시했다.

이동건 연구원은 “이전 자료에서 언급한 공장 자동화를 위한 AI 솔루션 ‘DEEP:FACTORY’에 대한 공급계약으로 최소 계약금액에 해당되는 확정 계약금액인 75억원은 2022년 별도 매출액 대비 약 236%에 해당되는 규모“라며 ”계약 상대방은 ‘국내 제조업 기업’으로 파트너사의 비밀보호 요청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나 국내 AI 업체로는 처음으로 이차전지향 머신비전 AI 솔루션의 양산 계약이자 규모 측면에서도 가장 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판단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앞서 국내 주요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기업들로의 공급을 통해 확보된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이번 계약 역시 성공한 것으로 판단되며, 향후 추가적인 글로벌 이차전지 관련 기업향DEEP:FACTORY 에 대한 공급계약 가능성도 존재하는 만큼 긍정적”이라며 “이번 계약에 따른 매출은 2024 년부터 차츰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며, 관련 매출 가세를 바탕으로 2024년 가이던스인 매출액 약 200 억원, 영업이익 약 70 억원을 기록하며 완연한 실적 턴어라운드도 예상된다“라고 부연했다.

특히 산업용 AI 에서 시작된 성과가 의료 AI 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봤다.


이번 DEEP:FACTORY 공급계약을 시작으로 산업용 AI 뿐만 아니라 의료 AI 분야에서의 성과도 가시화될 전망이라는 판단에서다.

실제 국내 최초로 개발한 뇌동맥류 AI 영상 진단 솔루션 DEEP:NEURO는 지난 8 월 혁신의료기기 선정을 받으며 비급여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SK증권은 딥노이드의 AI 솔루션은 91%의 높은 민감도와 전문의 대비 60 분 이상의 판독 소요시간 단축을 바탕으로 검사 시간 단축 여부에 따라 예후의 차이가 크게 나타나는 뇌동맥류 진단을 위한 필수적인 보조 솔루션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DEEP:NEURO 의 시장 진입을 위해 중앙대병원과 MOU 체결을 비롯해 세브란스병원 및 분당서울대병원 등 국내 주요 상급 병원들과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임상 시험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딥노이드는 그 외에도 21 개의 의료 AI 솔루션을 구축해 사업 영역 확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폐질환 의심 부위를 표시하는 보조 솔루션인 DEEP:CHEST, 폐결절 정보 제공 솔루션DEEP:LUNG, 척추 질환 진단 보조 솔루션 DEEP:SPINE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향후 국내 에서는 건강검진센터 공급을 시작으로 동남아 진출까지 앞두고 있는 만큼 의료 AI 매출 고성장이 기대된다”라며 “연초 이후 AI 에 대한 높은 관심과 함께 큰 폭의 주가 반등을 기록했던 다수의 AI 기업들의 주가는 동반 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이번DEEP:FACTORY 공급계약을 시작으로 산업용 AI와 의료 AI 모두 경쟁력과 모멘텀을 보유한 딥노이드의 차별화된 주가 흐름이 기대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AI 테마와 무관하게 지속적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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