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대접 비용, 4만원 적절”
[파이낸셜뉴스] 예비 신랑신부가 청첩장을 주고 식사를 대접하며, 결혼식 참석을 부탁하는 자리인 ‘청첩장 모임‘은 결혼 전 진행하는 필수 행사로 자리잡았다. 필요하지만 부담이 된다는 반응과 푸대접에 대한 불평 등 청첩장 관련 이슈는 종종 화제가 되기도 한다.
가연은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오픈서베이를 통해 진행한 조사결과 1인당 대접 비용으로 4만원선이 가장 적잘하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24일 전했다.
가연이 최근 25~39세 미혼남녀 500명(각 250명)을 대상으로 ‘청첩장 모임’에 대한 의견을 조사하면서 청첩장 모임의 필요성에 대해 묻자 △‘약간 필요하다(55.6%)’ △‘매우 필요하다(11%)’ △별로 필요하지 않다(26%)’ △‘전혀 필요하지 않다(7.4%)’ 순으로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성별로 보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남성은 64.6%, 여성은 69.6%로 여성이 조금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다.
식사, 카페 등 모임 시 가장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대접 비용은 1인 당 평균 약 4만원으로 집계됐다. 여성(3.53만원)보다 남성(4.63만원)의 평균 비용이 약간 더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4만원)보다 20대(4.16만원)의 평균 비용이 약간 더 높았으나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가연 정윤희 커플매니저는 “코로나 이후 거리두기의 영향과 간소화된 결혼 문화로 인해 모바일 청첩장이 더욱 활성화됐지만, 그만큼 하객 수에 대한 걱정이 더 커진 것도 사실"이라며 "실물 청첩장 모임을 갖는 일이 줄어든 것 같아 보이나, 10명 중 7명은 필요하다고 할 만큼, 이런 이유들로 아직까지는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정 매니저는 "주변인의 결혼 소식에 영향을 많이 받는 봄과 가을인데다, 팬데믹 시기에 미룬 결혼식을 진행하는 경우도 많아, 미뤘던 결혼식 소식이 올해부터 내년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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