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재한 실장, CJ제일제당 인천공장 찾아
"업계 4개월치 재고 확보..가격영향 적어"
"업계 4개월치 재고 확보..가격영향 적어"
[파이낸셜뉴스] 국제 원당(설탕의 원재료) 가격이 올라 관련업계의 원가 부담이 높아지자, 정부가 원당에 대한 할당관세 적용 연장을 검토하기로 했다.
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24일 CJ제일제당 제당공장인 인천1공장을 찾아 설탕 재고상황을 점검하고 기업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현장간담회에서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국제 원당가격 상승으로 기업의 원가부담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원당에 대한 할당관세 지속 유지 등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원당 할당관세 적용(3%→0%) 연장을 관계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국제 설탕가격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 설탕가격은 지난 13일 기준 1t당 727달러로 지난해보다 35.0% 높았다. 평년보다는 76.4% 상승한 수준이다.
이는 세계 최대 설탕 생산국 중 하나인 인도에서 가뭄이 발생하면서 사탕수수 수확이 급격히 감소함에 따라 설탕 수출을 제한한 영향이 컸다. 여기에 내년 태국 원당 생산량 감소 전망 등도 영향을 미쳤다.
농식품부는 다만 현재의 높은 국제 설탕가격이 국내 설탕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다.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CJ제일제당이 약 4개월 가량의 설탕과 원당을 이미 충분히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으며 제당업계도 내년 초까지 가격인상을 최대한 자제할 계획인 만큼 설탕 가격으로 인한 제과·제빵 등 설탕 수요 식품의 제품 가격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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