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대학교는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해 '글로컬대학30' 사업을 통한 유학생 5000명 유치에 나서겠다고 24일 밝혔다.
글로컬대학30은 교육부가 과감한 혁신을 통해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이끌 지방대학 30곳을 2026년까지 선정해 학교당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북대는 유학생 5000명 유치를 위해 외국 대사와 총장들과 협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영국, 몽골, 호주, 태국, 페루, 칠레, 과테말라, 이스라엘, 카타르, 모로코, 인도, 아랍에미리트, 인도네시아 등 주한 대사관을 찾아 글로컬대학30 사업 유치를 위한 긴밀한 공조 체계를 확립했다.
이어 글로컬 사업 추진을 위해 구성한 '글로컬대학 위원회'에 샤픽 하샤디 주한 모로코왕국 대사가 공동위원장으로 참여했고, 페루 대사와 르완다 대사, 베트남 후에대학 총장, 대만 중흥대학 총장 등이 글로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북대는 우수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해 국제캠퍼스(센터)를 구축하고, 다양한 학위와 장학제도를 마련했다.
이외에도 전북지역 산업과 연계한 특화교육과 차별화된 정주 여건을 마련하는 밑그림을 그려나가고 있다.
학칙 개정을 통한 외국인 유학생 편입제도 도입과 해외 유수 대학과의 공동 교육 과정 운영, 복수학위 국가의 다양화 등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유학생의 완전한 지역 정착을 위해 전북지역 특화형 유학생 지역산업 현장실습, 인턴제 도입, 외국인 유학생 창업 지원센터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을 제공한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전북대는 학령인구 급감에 따른 지역소멸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8년까지 유학생 5000명을 유치하고, 이들이 지역에서 정착해 생활할 수 있는 큰 계획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라며 "우수한 유학생들이 전북지역에서 공부하고, 지역사회에 정착해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전북대가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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