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이 마약을 투약한 장소로 지목된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G업소는' 멤버십 회원제로 운영되는 룸살롱이며 소위 '1%대' 최상위층 인사들만 출입할 수 있는 곳이라고 지난 24일 뉴데일리가 보도했다.
'1%대' 최상위층 인사들만 출입할 수 있는 업소
보도에 따르면 G업소는 유명 운동선수나 연예인, 재계 고위층 인사들이 주고객이다. G업소를 비롯한 '1%' 업소는 3~4인 기준 술상값이 800만~1000만원 수준이며 여종업원이 가져가는 T/C(테이블 차지)도 2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종업원 중에는 모델이나 가수 출신, 연예인 지망생들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이선균이 지인의 소개로 해당 업소를 알게 됐으며 A실장과 친분을 쌓으면서 단골이 됐다고 보도했다.
이선균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박성철 지평 변호사는 룸살롱 의혹 등 각종 보도에 대해 “아직 관련한 소환 조사도 받지 않았기 때문에 현 단계에서 구체적으로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없다”라며 “구체적으로 이야기할 순 없지만, 현재 나오고 있는 후속 보도들과 관련해선 사실과 다른 부분들이 좀 많다”라고 말했다.
경찰, 이선균 불구속 입건.. 조만간 소환
한편 지난달 경찰은 서울 강남 유흥주점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이 과정에서 사건에 연루된 이선균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선균은 올해 서울 강남 유흥업소와 주거지 등에서 수 차례 마약을 투약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입건 전 조사자(내사자)에서 정식 수사 대상자인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됐는데, 이에 따라 경찰은 조만간 이선균에게 소환 일정을 통보할 전망이다.
이선균의 마약 투약 사건에 연루된 인물들이 하나 둘 윤곽을 드러내는 가운데 이중엔 방송인 출신 작곡가 정다은씨(31)도 포함된 사실이 확인됐다. 다만 정씨는 아직 구체적인 마약 투약 혐의가 드러나진 않았다.
정씨는 지난 2009년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처음 얼굴을 알렸으며 당시 배우 강동원 닮은꼴로 주목받았다. 이후 정씨는 일렉트로닉(전자) 음악 작곡가로 활동했고, 남성 호르몬 주사를 맞으며 이태균이라는 이름으로 개명했다. 빅뱅 출신 탑과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적발된 가수 지망생 한서희(28)와 2019년 동성 열애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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