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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휴전 요청 거부, 유엔 사무총장에는 '물러나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25 09:42

수정 2023.10.25 09:42

엘리 코헨 이스라엘 외무장관이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납치된 자국 인질 사진을 들어 보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엘리 코헨 이스라엘 외무장관이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납치된 자국 인질 사진을 들어 보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라는 유엔의 요구를 거부했다. 길라드 에르단 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사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난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과 관련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물러날 것을 요구했다.

24일AP와 AFP통신을 비롯한 외신은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가자지구에서 인도주의가 침해되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며 이스라엘에 즉각 휴전을 할 것을 요구했으나 이스라엘이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팔레스타인인들이 수십년간 점령 속에 살았으며 “하마스의 공격은 진공 상태에서 이뤄지지 않은 것이 중요하다”고 발언했으며 이에 에르단 이스라엘 대사가 반발했다.

에르단 대사는 소셜미디어 X에 구테흐스의 발언은 그가 유엔을 이끌 자격이 없는 것을 보여준다며 즉각 물러날 것을 요구했다.

에르단은 이스라엘 시민과 유대인들에게 저질러진 최악의 잔악행위에 동정을 표시하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다며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구테흐스의 발언에 엘리 코헨 이스라엘 외무장관도 지난 7일 어린이를 포함한 이스라엘 민간인들이 살해된 것을 두고 “사무총장님, 당신은 어느 세계에서 살고 있나요? 분명히 우리의 세계는 아닌 것 같습니다”라고 말하면서 예정됐던 회동을 취소했다.


코헨 장관은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하마스를 지구상에서 몰아내야 한다”고 소셜미디어에서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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