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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로비 의혹' 곽상도 검찰 출석..."아들과 경제공동체 아니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25 10:57

수정 2023.10.25 10:57

'대장동 로비 의혹'을 받는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대장동 로비 의혹'을 받는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대장동 로비 의혹' 혐의를 받고 있는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검찰에 출석하며 아들 병채씨와 경제공동체가 아니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강백신 부장검사)는 25일 오전 곽 전 의원을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 피의자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곽 전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51분께 서울중앙지검 로비에서 취재진을 만나 1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은 이후 범죄수익은닉 혐의가 추가된 것에 대해 "똑같은 사건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병채씨가 곽 전 의원의 보석 보증금을 내줬다는 사실에 대해 "제가 구속돼 있고 집사람이 2021년 5월 20일 사망해 집에 가족이 없었다"며 "아들이 보증금을 냈고 나온 다음 바로 변제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아들 취업 이후 배우자의 신용카드를 건넨 적이 없으며 독립 이후 경제활동도 아는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곽 전 의원은 "검찰이 2년째 조사하고 있다. 저하고 관련된 자료는 아무것도 없으며 그때부터 지금까지 저하고 무관하다고 말씀드렸다"며 하나은행이 성남의뜰 컨소시엄에서 이탈하는 것을 무마해줬다는 의혹을 재차 부인했다.

대장동 민간업자들에게 사업계획 설명을 들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것도 불가능한 얘기라는 게 이미 우리은행 조사 과정에서 입증되지 않았느냐"고 반박했다.

곽 전 의원은 2015년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의 부탁을 받아 화천대유와 하나은행이 구성한 성남의뜰 컨소시엄이 와해되지 않도록 도움을 주고 그 대가로 화천대유에 다니던 병채씨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세후 25억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병채씨가 받은 성과급 중 일부가 곽 전 의원의 보석 보증금과 재산세 납입에 사용됐다고 보고 있다.


지난 2월 1심 재판부는 곽 전 의원과 병채씨가 경제공동체가 아니라고 보고 뇌물 등 주요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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