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근 초경 나이가 13세 전후로 점차 낮아지고 있다. 영양과 신체 발육, 성조숙증, 비만, 환경호르몬 등이 주된 영향이다. 초경이 빨라지면서 민감하고 여린 피부에 맞는 ‘건강한 생리대’를 찾는 게 숙제다. 보통 엄마의 기준으로 첫 생리대 제품을 찾게 되는데, 그러다 보니 아이의 신체적, 생리적, 정서적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선택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유기농 생리대 전문 업체인 오드리선은 25일 생리대를 처음 선택하는 젊은이들이 건강하고 신체에 잘 맞는 제품을 찾을 수 있도록 생리대 선택 가이드 3가지로 △친환경성 △흡수력 △안전성을 제시했다.
먼저, 친환경적인 생리대를 고르는 방법으로 ‘완전무염소표백(TCF)’ 마크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리대 표백 방식은 ‘무염소표백(ECF)’, ‘완전무염소표백(TCF)’이 주로 사용되고 있다. 무염소표백(ECF) 방식은 일반 생리대에 가장 많이 적용되는 방식으로 염소 계열 성분을 사용한다. 그러나 염소 계열 성분이 열에 약하기 때문에 열을 받을 경우 분리된 염소가 다른 화학물질과 결합해 발암물질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 반면 완전무염소표백(TCF) 방식은 염소 계열 성분을 사용하지 않고 산소계 표백 방식을 적용해 독성물질을 발생시키지 않아 친환경적이고 안전성이 우수하다.
흡수력 정도의 확인도 따져봐야 하는 요인이다. 흡수력은 초경 나이에 활동성이 많은 만큼 매우 중요한 선택 기준이다. 생리대를 선택할 때, 성분을 살펴보고 본인의 피부 타입이나 양을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일반적인 천연 또는 유기농 생리대 흡수체는 주로 고분자흡수체, 유기농 순면, 일반펄프, 천연 압축 펄프 등 4가지 종류가 사용된다. 고분자흡수체(SAP)는 생리혈을 흡수하는 분말상태의 SAP를 펄프 속에 넣은 것으로, 흡수력을 높여주고 생리대 두께는 얇게 제작할 수 있다. 유기농 순면 흡수체는 착용감이 좋다는 장점이 있으며, 천연 압축 펄프 흡수체는 면보다 흡수력이 뛰어나다.
마지막으로 피부 및 각종 유해 물질 테스트의 확인이다. 지난 8월, 성균관대 바이오메디컬공학과 박천권 교수(겸 오드리선 기술책임자) 연구진은 생리대를 대상으로 세포독성 검사를 진행한 결과, 6종의 유기농 생리대 중 2개 제품에서 세포 독성을 확인했다. 생리대에서 검출된 휘발성 유기화합물(VOC)의 경우 대부분 ‘안전하다’는 판정을 받아왔지만, ‘세포독성 시험’ 결과 독성이 드러나 유기농 제품이라고 모두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건 잘못된 생각이다.
오드리선 관계자는 ” 첫 생리대를 선택하는 만큼 여러 테스트를 거친 제품인지, 별다른 영향은 없는지 꼼꼼히 확인하고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드리선 ‘TCF 완전무염소 생리대’는 커버부터 흡수체, 샘방지 날개 등 닿지 않는 곳까지 완전무염소표백(TCF) 방식을 적용한 100% 유기농 순면을 사용했다. 특히 톨루엔을 비롯해 모든 휘발성 유기화합물과 세포독성 실험에서도 세포 독성이 검출되지 않았다. 오드리선은 전국 초, 중, 고등학교에 오드리선 TCF 순면 생리대 대형 3240개, 중형 5400개, 생리대 파우치 540개를 제공하고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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