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방

'와! 실전같네'..헬기훈련 시뮬레이터 성능개량 본격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25 15:11

수정 2023.10.25 15:13

"소음 문제 없이 악천후 등 다양한 상황 훈련도 가능"
방사청, KAI와 342억원 계약… 오늘 '착수회의' 개최
[파이낸셜뉴스]
육군항공 전술훈련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훈련.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육군항공 전술훈련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훈련.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방위사업청은 25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사업 착수회의를 개최하고 '육군항공 전술훈련 시뮬레이터 성능개량 체계개발 사업'을 본격 시작한다.

방사청에 따르면, 육군항공 전술훈련 시뮬레이터는 사실적으로 묘사된 전장 환경 속에서 육군항공부대의 조종 숙달 및 목표 타격 등 다양한 전술훈련을 모의 수행하는 체계다.

방사청은 지난달 25일 KAI와 342억원 규모의 이 사업 수행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군 당국은 육군항공 전술훈련 시뮬레이터 성능 개량을 통해 헬기 기종별 장점과 조종석·화면을 실제 헬기와 유사하게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다른 훈련체계와 전투 상황을 연동하는 기능을 더해 보다 실전적인 합동 모의훈련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방사청은 소요군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차질 없이 전력화하고, 방산 업체의 시뮬레이터 개발 능력 및 군 연동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김태곤 방사청 첨단기술사업단장은 "육군 중요전력인 항공부대의 다양한 전술훈련을 수행할 수 있는 체계로 개발해 군의 전략적 선택지를 넓혀 적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효율적 전투 수행과 성공적 임무 완수에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방사청은 또 "2011년 시뮬레이터 체계 전력화 이후 '수리온' '아파치' 및 소형무장헬기(LAH) 등 최신 기종 추가 도입에 따라 신규 헬기들의 시뮬레이터를 통한 전술적 숙달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번 성능개량 사업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시뮬레이터를 이용해 훈련할 경우 헬기 조종사들은 실제 비행에 따른 소음 문제를 해결하고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또 장비 고장·악천후 조우 등 다양한 상황 발생시의 대응 방법을 실제 헬기를 띄우지 않고도 숙달할 수 있다.

22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진행된 건군 75주년 국군의 날 최종 리허설에서 LAH 소형무장헬기가 상공을 날고 있다.<div id='ad_body3' class='mbad_bottom' ></div> 사진=연합뉴스
22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진행된 건군 75주년 국군의 날 최종 리허설에서 LAH 소형무장헬기가 상공을 날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육군이 운용 중인 KUH-1 ‘수리온’ 기동헬기. 사진=뉴스1
육군이 운용 중인 KUH-1 ‘수리온’ 기동헬기. 사진=뉴스1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fnSurvey